지리산 케이블카
지리산 케이블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6.1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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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케이블카의 설치를 둘러싼 논의가 막바지에 이른 것 같다.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지자체와 이를 저지하려는 환경단체간에도 마지막 힘겨루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일단 지자체의 손을 들어 줄 모양이다. 정부는 국립공원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데 장애물이 되는 관련법령을 제거한 데 이어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지난주에 국회에서 열린 지리산 케이블카 관련 토론회에서도 지리산 케이블카 가능성에 대한 논의들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물론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놓은 것 자체를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자연 그 자체를 보존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는 환경근본주의의 입장에서 보면 산에다가 인공구조물을 세우는 것 자체가 못마땅하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지리산을 즐기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보면 케이블카 설치의 타당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문제는 얼마나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기술적으로 잘 만드냐, 가 모법답안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요즈음은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기술발전으로 환경에 대한 큰 피해 없이 케이블카를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 정부의 입장을 편하게 해 주는 것 같다. 케이블 카 하면 무조건 산을 훼손하고 환경에 부담이 된다는 환경단체들의 주장이 기술발전으로 상당부분 극복이 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성공적인 케이블카 운영사례는 통영을 들 수 있다. 통영은 케이블카를 통해 관광과 환경문제등을 동시에 해결하고 지자체의 수익도 높인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리산 케이블카도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지자체와 지리산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 지리산의 환경을 보존하고 싶은 사람들의 요구를 두루 수용하는 모범답안을 만들어 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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