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안녕과 번영을 빈다”…양산시 ‘가야진용신제’ 봉행
“국가의 안녕과 번영을 빈다”…양산시 ‘가야진용신제’ 봉행
  • 박광석기자
  • 승인 2018.03.19 18:47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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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원동면 가야진사 일원서…볼거리 풍성
▲ 지난해 열린‘가야진용신제’ 모습.

양산시는 내달 1일 오전 원동면 가야진사 일원에서 ‘가야진용신제’를 봉행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가야진용신제보존회(회장 김진규)가 주관한다.


가야진용신제는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국가제례로 삼국~조선시대까지 이어오다 일제강점기부터 민간이 이어받아 진행하고 있는 1400년 이상 된 전통제례로,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이다.

유교식 관례에 따라 음력 3월 초정일(初丁日)에 용신제를 봉행했으나 2016년부터 4월 첫째 주 일요일에 지내고 있다.

가야진용신제는 크게 다섯 마당으로 나뉜다.

제를 올리기 전 부정을 쫓아내는 ▲부정가시기, 칙사(국가제의를 지내기 위해 파견된 고위관리-초헌관)를 모시고 제단으로 향하는 ▲칙사영접굿, 칙사가 제당에 당도하면 삼용신에게 제를 올리는 ▲용신제례, ▲나룻배에 돼지를 실은 뒤 낙동강 용왕에게 제물로 바치는 ▲용소풀이, 제례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춤을 추면서 제단으로 돌아오는 ▲사신풀이 등이다.

올해 행사는 13개 읍면동 풍물단체가 참여하는 가야진 풍물 한마당 공연이 펼쳐져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시민들을 위해 떡매치기, 한방연고 만들기, 매화책갈피 만들기, 풍물장단 배우기, 깃발 만들기 등의 다양한 전통 체험놀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가야진용신제보존회 박홍기(기능보유자) 사무국장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산 가야진용신제봉행을 위해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생동감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박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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