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제58주년 3·15의거 기념식’에 국무총리가 아닌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참석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홀대하고 3·15의거 위상을 격하시킨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는 3·15의거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정부가 마련 중인 헌법 개정안에 3·15의거 정신이 반영 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문을 제출함은 물론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3·15의거기념사업회와 함께 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시는 경남교육청에 3·15의거가 잊혀지지 않도록 ‘3·15의거를 선두로 한 민주성지 창원’을 주제로 한 교육이 교육과정에 편성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한편, 그 시절 민주화 활동을 체험하는 ‘3·15의거 재현길 현장활동’도 병행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또한, 그날의 함성과 몸짓을 뮤지컬 기법으로 강렬하게 표현한 연극 ‘너의 역사’를 준비해 최초의 민주혁명을 기억하도록 했다. 연극은 21일부터 3일간 창원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한편, 15일 기념식에 앞서 14일에는 ‘3·15의거 희생자 추모제’가 국립3·15민주묘지에서 개최됐으며, 이와 함께 연중 지속적으로 전국백일장, 마라톤대회, 웅변대회, 대음악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최원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