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식에 이어 송병준 산업연구원장의 특강 주제인 ‘차세대 성장동력의 산실-재단에 거는 기대’에서도 이 재단의 의미를 가늠할 수 있다. 또 경남미래교육재단 이사장인 고영진 교육감은 출범식 인사말에서 경남미래교육재단이 지역사회를 넘어 국제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인재양성의 산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운영 방침을 밝힌 것에서도 경남미래교육재단의 원대한 비전을 확인할 수 있다.
경남미래교육재단은 미래인재 발굴 및 육성을 비롯해 인재 체계적 관리 및 활용, 인재육성을 위한 국제교류 사업, 교육자산 형성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장학금 지급 등이 주요사업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도내 소재 초·중·고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자연과학, 인문사회, 문화예술·체육·기술 분야에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해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한국의 빌 게이츠, 제2의 김연아를 배출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원대한 계획을 품은 경남미래교육재단이 출범했다. 이 재단은 사람 중심이 아니라 시스템 중심으로 운영해 가길 바란다. 경사스런 날에 무슨 소리냐 하겠지만 돌다리도 두드리고, 달리는 말에 채찍질한다고 이 재단이 명실공히 제역할을 다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다. 고영진 교육감의 공약으로 시작된 일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대부분의 재단이 이해다툼의 늪에 빠지는 우를 미리 막아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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