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피싱·보험사기 등 금융범죄 증가세
도내 피싱·보험사기 등 금융범죄 증가세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3.20 19:00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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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90건 발생 전년도 681건 대비 2배

전화금융사기 두배 이상 증가…1653명 검거
경찰청·금감원 등 간담회 개최 “공조 강화”


도내 전화금융사기와 보험사기 등 금융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0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에서 발생한 주요 금융범죄는 총 1290건으로 1653명이 검거됐다.

1290건 중 가장 많은 범죄 유형은 전화금융사기로 973건으로 1175명이 검거됐으며, 보험사기는 273건 353명 검거, 유사수신 44건 125명이 검거됐다.

특히 지난해 금융범죄는 전년도 681건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검거 인원은 1027명으로 전년비 626명이나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전화금융사기 건수가 전년비 107.9%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유사수신은 83.3%, 보험사기는 44.4%가 각각 증가했다.

이에 경남경찰청에서는 금감원과 지역 금융기관, 도민이 함께 참여해 금융범죄 예방과 단속, 제도개선 등 금융범죄근절을 위한 데이터치안·협력치안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경찰은 20일 오후 2시 경남경찰청 2층 회의실에서 이용표 경남경찰청장, 금융감독원 창원지원장, 주요 금융권 경남지역 본부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생활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는 전화금융사기·보험사기·유사수신 등 금융범죄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찰·금융기관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추진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증가 추세에 있는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범죄에 대한 경찰과 금융기관과의 공동 대응방안 마련 등 협력체제 강화를 위해 마련 됐다.

또한 금감원 및 금융기관은 ‘112신고 및 현장예방·검거’ 체계가 원활히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금융거래 고객 등을 상대로, 금융기관 내부 미디어보드·배너와 같은 다양한 홍보수단을 활용한 피해 예방 홍보활동을 적극 추진하며, 관련 정보에 대하여도 관계기관 간 자료 공유로 건전한 금융거래가 정착되도록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앞서 경찰은 금융범죄 근절을 위해 2016년 '경남경찰청·금감원·금융권 간 업무협약'을 체결, 기관 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총력 대응한 결과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대폭 감소시키고 주요 금융범죄 검거 실적을 향상시키는 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날 이용표 청장은 “경찰활동만으로는 지능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금융범죄 근절에 한계가 있는 만큼,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찰과 금융권이 구축해 왔던 업무 협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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