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종/함양경찰서 마천파출소장 경감-봄철 농기계 교통사고 주의하세요

본격적인 영농기가 시작되는 봄철에는 농기계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국도나 지방도를 운행하면서 자동차에 추돌 당하는 사고가 많다. 농기계 특성상 밭이나 비탈길 운행이 많아 부주의로 전복되거나 농기계 밑에 깔리는 사고도 발생한다.

농기계 교통사고는 안전에 대한 별도의 장치가 없어 사고 시 운전자가 많이 다칠 수 있고 일반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5배 이상 높아 심각한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한다는 통계도 있다.

농기계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사고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전방주시와 후사경을 부착하여 뒤따르는 차량을 확인해 한다. 야간 운행 시에는 등화장치와 뒷면 반사판을 부착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도로를 주행할 경우 가장 우측 도로를 이용해야 하며, 농로 주행 시는 서행을 해야 한다.

농기계 음주사고도 증가한다. 음주 후 농기계를 운전을 하게 되면 음주량에 따라 시야가 좁아지고 사물 인지와 속도를 느끼기 어렵고, 상황판단과 운동능력도 현저히 낮아져 교통사고 뿐 아니라 안전사고의 원인이 된다.

농기계 교통사고는 농업인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누구나 예방할 수 있다. 농업인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교통법규를 지켜 안전운전 한다면 행복한 가정을 지키고 풍성한 가을의 결실을 맞이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