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거제관광모노레일 30일 개장
국내 최장 거제관광모노레일 30일 개장
  • 유정영기자
  • 승인 2018.03.28 18:03
  • 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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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수용소유적공원-계룡산 3.54Km 탑승시간 40여분
▲ 거제관광모노레일

거제관광의 새로운 콘텐츠 거제관광모노레일이 모든준비절차을 마무리하고 오는 30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은 6개월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됐으며 총사업비는 모노레일, 부대시설, 조사 설계, 토지보상 등을 모두 합쳐 77억원을 투입했다.

모노레일 길이는 3.54Km로 국내 최장을 자랑하고 있으며, 탑승시간 역시 40여분으로 모노레일관광을 즐길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은 거제를 한눈에 담기가 가장 쉬운 관광콘텐츠로.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출발한 모노레일은 굽이굽이 올라 거제도의 명산 계룡산 상부에 오른다.

제법 가파른 길을 오르면 몸과 마음의 찌든 떼가 깨끗이 씻어지는 듯하며.전망대에 오르면 고현시가지와 거제면 들녘, 점점이 이어진 다도해의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거제관광의 새로운 관광콘텐츠가 되기에 충분하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은 예매시간이나 매표 시간에 맞춰 올라가고, 경관 구경을 마치고 내려올 때는 상부 승강장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내려온다. 탑승권은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지만 인터넷을 통해 미리 예매하는 것이 좋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은 거제를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시설로. 그동안의 거제관광은 자연경관을 보고 감상하는 정적인 관광으로 거제관광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관광시설이다.

거제관광모노레일은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평화파크에서 계룡산을 잇는 3.54km로 국내 관광형 모노레일 중에서 가장 긴 거리를 자랑한다. 탐승시간 역시 40분으로 모노레일 관광을 즐기기에 충분한 시간을 제공한다.

모노레일의 시작은 한국전쟁의 아픔과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서 시작되고, 탑승 순간 숲의 미로에 빠져들 듯 소나무와 편백나무가 울창한 숲속으로의 항해에 나선다.

숲의 향기와 피톤치드의 향연이 펼쳐지고 자연과 교감하고, 자연과 하나 되는 소중한 시간이 이어진다. 숲속을 노니는 새와 바람은 아름다운 화음을 연출하고, 어느새 친구가 되어 운행 내내 함께 한다. 바람소리, 새소리가 주는 자연의 리듬은 행복감과 안정감을 줘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모노레일 차량에서는 모노레일 영상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보고, 들으면서 자연을 벗 삼아는 행복을 만끽할 수 있으며 . 특히,레일은 평탄한 상태에서부터 최고 37도의 경사도를 가지고 있어 다이내믹과 스릴이 동시에 온몸을 적셔준다.

모노레일 상부 승강장에 도착하면 거제의명산 계룡산(鷄龍山)이 반가이 맞아 준다. 계룡산은 거제 중심부에 우뚝 솟아 사방을 호령한다. 닭의 머리에 용의 꼬리를 한 산세라 해 이름 지어졌으며, 산정 마루는 빼어난 암릉으로 이루어 있지만 산자락은 유순하다.

우리나라에서 계룡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은 두 곳으로, 공주의 계룡산을 숫계룡산, 거제의 계룡산을 암계룡산이라 하며 서로 부부의 연을 맺고 있다는 설(說)도 있다.

한편,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관광모노레일이 본격적으로 운행이 되면 연 3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0억원의 소득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야간 개장 시에는 계룡산에서 보는 고현 시가지의 몽환적 야경과 별들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는 ‘저녁이 있는 삶’을 가져와 ‘야간 관광문화’의 진작에 적잖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정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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