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탈락자 6명 집단 반발…후보단일화 추진 불사
새누리당이 전략지역인 진주갑에 박대출(51) 전 서울신문사 논설위원을 공천자로 확정하면서 공천 탈락자들이 '진주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폭거'라며 집단으로 재심을 요청하고 나서는 등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 오후 제4차 공천명단을 발표해 진주갑의 박대출 예비후보를 포함한 전국 17개 선거구의 공천자를 결정했다.
진주갑 공천이 발표되자 원호영 예비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공천 탈락자 6명은 '이번 공천은 독선과 오만의 극치로 진주시민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권철현 김대영 김인수 정인철 정태환 최진덕 등 공천에서 탈락한 6명의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갑 공천 결과는 진주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폭거로 진주시민은 자존심을 크게 훼손당했다. 그리고 분노한다"며 "잘못된 공천에 대한 재심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갈등을 조정하는 낙하산식 독선적 구태형태의 공천을 자행한 것은 앞으로 정권 재창출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 이라며 "6명의 후보는 재심을 요구하는 동시에 후보단일화, 즉 시민후볼르 뽑는 절차에 들어가 재심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시민후보를 내세워 표로써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천에서 탈락한 원호영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의 공천에서 좀 더 사회에 봉사하고 모자란 부분을 살피라는 당의 뜻에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진주를 위해 저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며 "일반당원으로서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와 12월 정권재창출에 최선을 다 할것이며 진주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묵묵히 할 도리를 해나가겠다"며 공천 결과를 수용했다.
박대출 공천자는 "저와 같이 공천 경쟁을 하신 분 모두가 새누리당의 총선, 대선 승리를 염원하고 진주 발전에 헌신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한 진주 발전의 소중한 자산들"이라며 "한분 한분 다 찾아 뵙고 이해를 구하고 도움을 청해 같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도스 사건의 여파로 탈당했던 최구식 의원은 12일 오후 1시30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후보 등록과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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