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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열며-건강한 보수강영/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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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3  18: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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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소설가-건강한 보수

각계각층에서 보수의 몰락을 이야기하고 또한 보수의 건강한 거듭나기를 말하고 있다. 좋은 것을 지키고 그대로 이어가고 발전시켜나간다는 뜻이라면 보수란 좋은 가치관임에 분명하다. 또한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도 분명하다. 뭐든지 새로운 것만 찾아 기갈 들린 것처럼 헤매는 게 현실이라면 더더욱 필요하고 게다가 아주 중요하다. 모든 중요한 일이 그렇듯 현실에 녹여내는 게 어렵다. 박근혜정부와 이명박 정부가 그 좋은 예가 되었듯 보수를 한다는 게 자칫 뒤로가기가 쉽다. 아무튼 우리는 지금 한국의 보수를 돌이켜보고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있다.

보수가 건강한 거듭나기를 하려면 가장 우선적으로 진정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각계각층에서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진정한 반성이란 무엇인가? 반성이야말로 말로만 끝나기가 십상이다. 반성이 말로만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많은 의견과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무슨 일이든지 실천이 철저히 뒤따라야 한다. 실천이 없는 의견이나 주장은 너무도 공허하다. 어떤 개인도 실천이 없다면 그 인생은 실패하고 만다. 어떤 조직의 반성과 실천은 개인의 그것보다 어렵고 지난하다.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면 발목을 잡는 사람이 꼭 있다.

지금 자유한국당은 한국의 보수정당의 현주소다. 오도가도 못하고 진흙탕에 빠져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기회일 수 있다. 완전히 바닥을 쳤을 때 그 바닥을 힘껏 차고 비상하면 된다. 개인의 인생에 있어서도 사실 그런 순간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이다. 그 비상에 성공했을 때 우리는 성공한 인생이라고 찬사를 보낸다. 그리고 그 개인은 그 비상의 순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평생 가슴에 새긴다. 조직도 마찬가지다. 자유한국당도 마찬가지다. 건강하고 건실한 한국의 보수정당으로 더욱 단단해질 좋은 기회다. 어떻게 해야 모두에게 박수 받는 성공을 견인할까?

자유한국당은 이미 전신인 한나라당의 좋은 거듭나기 전례를 갖고 있다. ‘천막당사’가 그것인데 그런 이벤트도 고려해볼만하다. 이벤트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통해 과감한 인적쇄신을 해내야할 것이다. 맨날 어디선가 본듯한 사람으로 돌려막아서는 안 된다. 아무리 양보를 해도 비난이 분명한 이야기를 비판이라고 우기며 호통치듯 목소리만 키워서는 될 일도 안 될 것이다. 새롭게 진정으로 국민이 신뢰할 만한 쇄신된 인재가 나와서 인자하면서도 논리정연하게 사람과 나라를 위한 정책을 펼쳐야 될 것이다. 인재는 귀하지만 찾아보면 의외로 가까이 있다.

무엇보다 먼저 이제 우리 사람들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알고 사람들을 신뢰해야 한다. 앞에서 목소리를 키워 선동한다고 무작정 따라가던 사람이 아니다. 게다가 사람이 각 각 개인으로 흩어져 있을 때는 비록 힘이 없지만 모이면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걸 실감한지 불과 몇 년이 지나지 않았다. 진정과 진심과 진실이 아니고서는 이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가 없다. 다른 당이 추진하는 정책에 찬성하면 제명하겠다는 식의 권위주의적이고 천박한 엄포로는 사람을 감동시키기는커녕 자기식구들마저 등을 돌릴 것이다. 우리는 언제든지 감동할 준비가 됐다.

사람을 감동시키는 일은 사욕만 버리면 참 쉬운 일이다. 실패한 정치인들을 보면 거의 다 돈을 너무 욕심냈기 때문이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을 보면 그의 돈 욕심은 도대체 이해가 안 간다. 사람이 일생을 잘 사는데 무슨 돈이 그렇게 많이 필요한가 말이다. 아직도 변호사비가 충분하네 마네 해서 돈타령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사람이 그렇게 어리석어서는 안 된다. 얼마나 아름다운 인생인가. 모쪼록 우리나라 보수가 현명하고 건강하게 거듭나서 사람을 기쁘게 하고 나라를 더 탄탄하게 해서 세계만민과 함께 길이길이 행복했으면 참으로 좋겠다. 깊이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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