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정략만 보이는 경남도지사 선거
사설-정략만 보이는 경남도지사 선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4.03 18:4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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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을 김경수 의원이 마침내 6ㆍ1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결정됐다. 당에서 전략공천하고 본인이 수락했다. 그동안 주변의 강력한 요청에도 본인이 고사하는 모양새를 연출해 전망이 난무했는데 ‘역시나’로 귀결됐다. 상대후보인 자유한국당 후보로 김태호 전 의원이 결정된다면 거물급 빅매치가 이루어진다.


김태호 전 의원의 한국당 후보 공천도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경수 의원과 일전을 펼칠만한 한국당 후보로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한국당 예비후보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일반적인 시각에서 틀렸다고 하기 어렵다. 그래서 중앙이나 지방 가릴 것 없이 언론에서는 벌써 양자대결에 초점을 모은다.

경남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전장이 됐다. 하지만 현재의 진행상황을 지켜보는 대다수 경남도민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지방선거가 중앙정치의 축소판으로 전락해버렸기 때문이다. 언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대 리틀 이명박의 대결이라고 보도한다. 또 경남은 민주당과 한국당의 물러설 수 없는 전장이라고 규정한다.

도지사 선거가 완전히 중앙정치의 전장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지방선거에 경남도민은 없다. 양당 모두 공천경선도 무산시켜버렸다. 심하게 표현해 우리가 내놓는 선택지에 기표만 하라는 식이다. 지방선거도 중앙정치의 영향하에 있고 많은 부분 정치선거임을 부인하는 것이 아니다. 도지사직에 대한 신념과 비전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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