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진주갑 공천탈락자 6명 ‘진주소’ 발표
새누리 진주갑 공천탈락자 6명 ‘진주소’ 발표
  • 김영우 기자
  • 승인 2012.03.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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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박대출·최구식 싸잡아 비난

새누리당 진주갑지역 공천에서 탈락한 권철현, 김대영, 김인수, 정인철, 정태환, 최진덕 예비후보는 12일 진주갑 공천자인 박대출 예비후보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최구식 예비후보를 싸잡아 비난하는 내용의 ‘진주소(晉州疏)’를 발표했다.

이들은 ‘진주소’를 통해 “천년 진주를 지탱했던 도리가 땅에 떨어졌다. 국본임을 자처하는 자는 진주의 민의는 철저히 외면한 채 진주시민을 위해 진정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이루는데 필요한 정치적 하수인을 선택하는 만용을 부렸다”며 박근혜 위원장을 비난했다.

이들은 “나라의 근간을 흔들어 진주의 명예에 먹칠을 하고서도 시민들에게 석고대죄하기는 커녕, 거짓 눈물을 흘리면서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서는 오로지 한 길, 자신의 명예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있다”며 최구식 예비후보를 비난했다.

이들은 “그런 정치꾼이 다시 진주를 위해 일하겠다고 시민앞에 다시 섰다고 한다”며 “입만 열면 공자왈 맹자왈 하면서 성인행세를 하던 그가 진주시민들에게 씻지 못할 불명예를 안기고도 또다시 시민들에게 표를 호소하고 있다. 저희 역시 정치의 길을 걷는 사람이지만 과연 그의 모습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혼란스럽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아울러 “이번 4·11 총선은 진주의 대표를 뽑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며 땅에 떨어진 진주의 자존심을 되찾는 일로 자신의 이해관계에만 목숨거는 정치꾼을 몰아내고, 진주시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는 정치인을 찾아내는 선거”라며 “지금부터 456년전 단성소(丹城疏)를 지어 국정의 피폐함을 신랄하게 지적했던 남명 조식선생께서 오늘날 진주의 정치현실을 보셨다면 참으로 통탄함에 그치지 않고, ‘진주소(晉州疏)’를 지어 진주를 걱정하는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셨을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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