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구식 의원 무소속 출마 선언
최구식 의원 무소속 출마 선언
  • 전수홍 기자
  • 승인 2012.03.1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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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의 힘으로 시민 소득 3만달러 시대 열것
▲ 최구식(진주갑) 의원이 1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11 총선 무소속 출마를 밝히고 있다. 이용규기자

자신의 비서가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을 가한데 도의적 책임을 지고 새누리당을 떠났던 최구식(진주갑) 의원이 4·11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최 의원은 디도스 사건이 선거전에 미칠 영향을 의식한 듯 12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의 출마 기자회견 서두에서도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공격사건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진실이 밝혀지길 누구보다 바라는 사람으로서 특검 수사에 지금까지처럼 무조건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총선 출마가) 쉽지 않은 길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진주의 미래를 위해 아무리 어렵고 힘들지라도 이 길을 가지 않을 수 없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3선의 힘으로 시민 소득 3만불 시대를 열고 LH 일괄이전과 혁신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 8년간 LH를 포함한 혁신도시, 진주-대전 KTX, 전국체전, 장애인체전, 드라마페스티벌, 유등축제 대표축제 선정, 남강하천정비사업, 가좌천 고향의 강 선정, 경상대 약대 유치, 진주고 진양고 자율형 공립고 선정 같은 일이 생겼다”며 “시민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기도 하지만 적어도 그 모든 일들 속에 저의 손때가 조금이라도 묻어있다는 사실은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사람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며 일은 마음이나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힘으로 하는 것”이라며 “친환경 관광농업도시,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진주-대전 KTX를 조속히 건설하는 한편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승격시키고 서부경남 대통합을 완성시켜 진주를 사실상 도청 소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최 의원의 기자회견장에는 지지자 1500여명이 운집해 최 의원에게 힘을 보탰다.
한편 이날 진주갑 통합진보당 이경규 예비후보는 논평을 통해 “이날 열린 최 의원 출마기자회견은 진주를 전국적인 ‘우사’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관위 테러와 연루되고서도 반성은 커녕 또다시 출마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최 의원이 디도스 테러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비서관이 저지른 일에 최소한 도의적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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