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신학기 학교폭력 예방에 모두가 힘모아야
사설-신학기 학교폭력 예방에 모두가 힘모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4.09 18:5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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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나선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교육당국은 학교폭력 사건이 터질 때마다 대책을 마련하느라 법석을 떨지만 그때 뿐이라는 지적이다. 학생들이 희망을 안고 새학기를 시작했지만 학교폭력으로 인해 절망에 부닥치는 학생들이 많다. 실제 각종 학교폭력 대책에도 불구하고 경남도내 학교폭력이 학기 초에 많이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지난달 21일 학기 초 학교폭력 예방 및 홍보를 위해 ‘학교폭력 멈춰’ 거리캠페인을 실시하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하고 있지만 올해 3월 학교폭력 신고센터에는 벌써 41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학기초 학교폭력의 경우 초등학교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학교폭력 신고건수 2688건 중 초등학생 신고가 1940건, 72.7%로 조사됐다.

최근 들어 학교폭력의 경향은 그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매년 신학기마다 반복되는 학교폭력의 급증은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준다. 학교폭력 예방과 대처를 위해 경찰은 학교마다 학교전담경찰관을 배치하고 있으며, 학교 측에서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가 열려 가해학생을 처벌하는 등 다양한 대처를 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폭력을 막기 위해서는 경찰과 교육당국의 노력만으로는 안된다.

학교 폭력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교육청뿐만 아니라 가정과 학교, 사회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인성교육을 통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동참해야 한다. 아울러 학교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학년 초에 집중적이고 다각적인 학교폭력예방 활동을 펼쳐 나감과 동시에 학생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도민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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