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용현면 선진리성 일원에서는 지난 8일 갑작스런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용현면민과 사천시민, 관광객 등 2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2회 선진리성 벚꽃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우리가 걸어온 벚꽃 길, 우리가 걸어갈 미래의 길’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용현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용현면민 길놀이’로 축제의 장을 열었다.

용의 기운, 삶의 태동(청동기시대), 농경사회(농경 및 상여문화), 사천해전의 재연(거북선과 판옥선), 미래로의 터전 (항공우주산업 및 케이블카) 5가지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거북선, 움막, 고인돌 등 다양한 소품들이 활용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주민자치프로그램 초청공연, 용현면민 노래자랑, ‘사천문화재단의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 외에도 ‘용현 문화역사 전시관’을 비롯하여 ‘한시 전시관’ ‘주민자치 프로그램 서예 및 사군자 작품전시’를 통해 축제의 개최의미에 깊이를 더했으며, 아트볼 만들기 등 10종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여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끌었다.

강형정 선진리성벚꽃축제추진위원장은“앞으로 용현면을 넘어 사천시를 대표할 만한 지역축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축제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구경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