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아파트 건설 민원 근본대책 필요하다
사설-아파트 건설 민원 근본대책 필요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4.11 19:0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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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상문동에 건설 중인 대규모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그저께 300여명이 ‘3000세대 2차선이 왠말이냐!!’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청을 찾아 아파트 진입로 확장 약속을 이행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또 아파트 건설관련 민원이다. 도내에서 이같은 민원과 시위가 끊이지 않는다.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문제의 아파트는 내달 입주예정으로 1273가구 규모이다. 인근에 건설 중인 입주를 목전에 둔 아파트까지 합치면 3000여 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되는 곳이다. 그런데 당초 아파트 분양 당시 거제시와 시공사가 약속한 기존 왕복 2차선 도로의 진입로 확장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입주예정자들이 들고 일어선 것이다.

시에서는 예산 확보 및 편입토지 보상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아 진입로 확장이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입주가 코앞인데 진입로가 기존의 2차선이라면 교통문제는 불을 보듯 뻔하다. 그동안 시가 손을 놓고 바라보지만은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론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류의 민원과 시위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은 분명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행정에서는 그때 그때 면피를 위한 변명만 늘어놓기 일쑤다. 좀 심하게 말하면 주민을 위한 노력은 뒷전이고 시행사나 시공사의 편에서 배짱을 부리기도 한다. 행정이 주민의 편에서 인허가를 고려하고 민원을 해결하는 자세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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