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다
기고-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4.12 18:5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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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원/경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

차수원/경남서부보훈지청 보훈과-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다


오는 4월 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99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다. 3·1절, 광복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99년 전, 1919년 4월 일본 통치에 조직적으로 항거하는 기관의 필요성을 느낀 애국지사들은 상해에 임시정부를 설립하고 전 세계에 우리민족의 독립의지를 선포하며 광복의 꽃을 피우기 위한 도약의 첫발을 내딛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국내외의 여러 곳에 있던 임시정부를 상해를 중심으로 통합한 것으로,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고자 만들어진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민주 공화정 정부이다. 임시정부는 일제의 식민지라는 위기 속에서도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고 우리의 자주권을 외부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외교활동, 군사 활동을 비롯하여 독립운동 자금 마련과 동시에 민족교육과 독립신문 발행, 사료 편찬소 설치 등 문화적 활동도 진행하며 다방면으로 국권회복을 위해 노력하였다.

조국의 광복을 맞이하기 위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노력은 1945년 8년 15일까지 27년 동안 지속되었고, 광복 이후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건국의 정신적 기반인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

애국선열의 숭고한 자주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백범김구기념관 일원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 정부 주요인사 및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99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광복이라는 봄을 맞이하기 위해 일제의 총칼에 쓰러져갔던 수많은 애국열사들을 기억하고 되새기는 의미 있는 날이 될 수 있도록 다가오는 제99회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배경을 알아보고, 국권을 되찾기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들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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