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박이말 교육 이끎학교·울력학교·울력학급·학생동아리 지도교사 대상 역량 강화
경상남도진주교육지원청(교육장 정명규)은 ㈔토박이말바라기의 도움을 받아 진주교육 특색사업의 일환으로 토박이말 교육활동을 올해로 3년째 실시하고 있다.진주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이 알아듣지도 못할 정도의 비속어·축약어·은어를 사용하면서 뿌리를 잃어가는 우리의 전통 말글살이를 바로잡아 한국인다운 한국인을 길러내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토박이말 사업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토박이말바라기와 뜻을 함께하여 토박이말 이끎학교 2교(전년도 울력학교), 울력학교, 울력학급, 토박이말 학생동아리를 매년 3월에 선정·운영함으로써 사라져가는 순수 우리말 사용의 확산과 학생들의 바른 말 고운 말, 곧은 심성 함양에 힘쓰고 있다.
이번 연수는 2018년 토박이말 교육 이끎학교인 집현초와 진주동중학교, 울력학교로 선정된 무지개초등학교와 반성중학교, 울력학급으로 선정된 금성초 외 9개 학급, 13팀의 학생동아리를 담당하게 되는 교사들과 관심 있는 희망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주어진 여건과 흥미에 맞는 토박이말을 일상 속에서 쉽고 재미있게 익히도록 하여 토박이말 교육활동의 효과를 높이고자 마련했다.
연수는 첫돌 토박이말 기념 풀이 ‘왜 토박이말인가?’라는 김수업(토박이말 두루빛) 전 경상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의 논고와 ㈔토박이말사업 두루빛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진초등학교 이창수 교사의 ‘토박이말 놀배움 자료’ 특강에 이어 진주동중 박향미 교사의 2017년도 울력학교 운영사례 발표, 가람초 박민정 교사의 울력학급 운영사례 발표 및 시연, 문산초 노다솜 교사의 학생동아리활동 운영사례 발표 및 시연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경남교육연수원의 연수기관으로 인정받아 연수에 참여한 35명의 교사들에게는 특수분야 직무연수 5시간을 인정했으며 올해 운영하는 학교 교사들이 토박이말 가르침의 힘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었다.
정명규 진주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토박이말 자료 개발과 보급을 위해 힘쓰고 있는 ㈔토박이말바라기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진주교육지원청 특색사업인 토박이말 교육을 중단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자라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즐겨 사용하는 토박이말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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