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경남연극제 성료…‘나르는 원더우먼’ 3관왕
제36회 경남연극제 성료…‘나르는 원더우먼’ 3관왕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4.16 19:22
  • 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상작 6월 대한민국연극제 경남대표 참가

연기상 여자부문 김현수·남자부문 천영훈


▲ 제36회 경남연극제 단체 대상을 수상한 ‘나르는 원더우먼’ 공연 장면.
제36회 경남연극제가 지난 4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5일부터 15일까지 11일간 열띤 경연의 장을 펼친 가운데, 15일 오후 7시 진주 현장아트홀에서 폐막식 및 시상식을 갖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연극제에는 12개 지부 13개 극단이 참여했으며, 공연장은 진주 극단 ‘현장’의 주 무대인 현장아트홀을 비롯해 경남과학기술대 아트홀,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무대로 했다.

단체 대상은 ‘나르는 원더우먼’(작 이선경, 연출 이삼우)을 선보인 거제 극단 예도가 차지했다. 이로써 극단 예도는 해당 수상작으로 오는 6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연극제에 경상남도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극단 예도는 단체 대상을 비롯해 여자 연기 대상, 연출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을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단체 금상은 ▲통영 극단 벅수골 ‘쇠메소리’(작 김선율, 연출 장창석) ▲창원 극단 미소 ‘대찬 이발소’(작·연출 장종도) 등 2개팀이, 단체 은상은 ▲양산 극단 양산 ‘의자는 잘못 없다’(작 선욱현, 연출 송진경) ▲김해 극단 이루마 ‘적산가옥’(작 백하룡, 연출 이정유) ▲마산 극단 마산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작 김광탁, 연출 최성봉) 등 3개팀이 수상했다.

개인상에서 여자 연기 대상은 거제 극단 예도 ‘나르는 원더우먼’에서 주인공 희숙 역을 맡은 김현수 배우가, 남자 연기 대상은 창원 극단 미소 ‘대찬 이발소’에서 주인공 대찬 역을 맡은 천영훈 배우가 받았다.

우수 연기상은 ▲사천 극단 장자번덕 ‘와룡산의 작은 뱀’(작 정가람, 연출 이훈호)에서 담이 역을 맡은 최윤정 배우 ▲창원 극단 미소 ‘대찬 이발소’에서 주인공 아내 옥련의 젊은 시절 연기를 한 박시우 배우 ▲통영 극단 벅수골 ‘쇠메소리’에서 주인공 장철 역을 맡은 이규성 배우가 받았다.

신인 연기상은 김해 극단 이루마 ‘적산가옥’에서 번뇌하는 아들 최경진 역을 맡은 한재호 배우가 받았다.

희곡상은 ‘조선료리집 판문점’(거창 극단 입체)을 쓴 이종일 작가 겸 연출이, 연출상은 ‘나르는 원더우먼’(거제 극단 예도)을 연출한 이삼우 연출가가, 무대예술상은 ‘토우’(밀양 극단 메들리) 무대를 구성한 김재한 무대디자이너가 받았다.

▲ ‘나르는 원더우먼’ 관련 수상자가 내빈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폐막식에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진주시 정재민 부시장, MBC경남 정대균 대표이사 사장, (사)한국예총경남지회 공병철 회장, (사)한국예총진주지회 주강홍 회장, (사)한국연극배우협회 경남지회 이규성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36회 경남연극제 운영위원장인 이훈호 (사)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장은 “최근 연극계 안팎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 준비하는 데 힘들었지만, 힘을 주신 관객 여러분, 내빈 여러분, 경남연극협회 회원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연극제는 다양한 장르와 색을 뽐낸 참가작들로 구성돼 풍성했다”며 “연극 만세, 경남연극 만세”를 힘차게 외쳤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경남연극제가 발전을 거듭해 지역과 우리나라 연극계의 발전을 견인하는 대표 연극제로 우뚝 서기를 바란다”며 “도에서 적극적으로 문화예술 진흥 정책을 펼쳐 연극계를 비롯한 예술인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고, 도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7회 경남연극제는 내년 사천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다정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