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잇단 병원 화재 “안전관리 강화를”
진주서 잇단 병원 화재 “안전관리 강화를”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4.17 18:35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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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한 정형외과 입원실서 입원환자가 방화

지난 12월에는 응급실 휘발유통 들고 불 질러
다행히 큰 피해 없었지만 대형사고 발생 우려

진주에서 최근 잇단 병원 화재로 병원내 화재에 대한 안전 관리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오전 12시 45분께에는 진주시 장대동 소재 한 정형외과 병원 입원실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한밤 중 큰 소동을 빚었다.

이 화재로 휠체어 1대가 소실되고 입원실 일부가 불에 타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당시 입원 환자 등 8명은 전원 대피해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연기를 흡입한 환자 2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병원내 입원실에서 입원 환자가 휠체어에 환자복을 올려놓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최초 신고자인 당직 간호사와 피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수사 중에 있다.

불은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 등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새벽시간 발생한 화재로 대형 사고로 번질 우려가 높아 병원내 화재에 대한 안전 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또 지난 12월 30일에는 진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술에 취한 환자가 응급실에 불을 질러 환자와 간호사 등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이날 화재는 술에 취해 집안 문제로 가족들과 다툰 A씨가 경찰과 동행해 상처 봉합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병원 치료 과정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오후 4시 30분께 치료를 받고 돌아갔다가 2시간 뒤인 오후 6시 30분께 병원 응급실에 휘발유 통을 들고 다시 찾아와 불을 냈다.

다행히 당시 당직 근무자의 신속한 초동 조치로 큰 화재로는 번지지 않았지만 병원 특성상 거동이 불편한 환자와 위독한 환자 등은 신속한 대피가 힘들어 대형 사고로 번질 우려가 높아 병원내 화재 발생에 대한 안전 관리가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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