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주변도로 주ㆍ정차 완화해야
재래시장 주변도로 주ㆍ정차 완화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3.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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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을 살려야 한다며 여러 가지 시책들이 나오고 있지만 재래시장 상인과 주민들의 반응은 시원찮다. 한 마디로 지적하자면 정부나 지자체에서 내놓고 있는 시책들이 구호성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진주시 등 일선 시군의회에서 통과됐거나 추진중인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월 2회 일요일 휴무 도입도 그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많다. 대형마트가 휴무한다고 재래시장을 찾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왜 재래시장을 찾지 않을까. 원론적인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데서 모든 것이 출발해야 한다.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면 알 수 있는 문제다. 그런데도 정책당국은 헤매고 있다. 정책당국을 너무 유아취급하는 것 같지만 결론이 그렇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도 문제점이 무엇인지 다 안다고 항변하고 싶을 것이다. 알면서도 답을 찾지 못한다면 국민의 세금을 받는 공복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으로 자격이 없다.
재래시장을 왜 찾지 않을까. 가격이 저렴하고, 물건이 싱싱하지만 장보기가 불편하다. 간단히 정리하면 이것 아닐까. 불편한 점을 열거하면 가장 큰 것이 주차문제일 것이다. 다음으로 추위와 더위에 대한 대비, 효율적인 시장보기를 위한 동선, 카드결제, 불친절 등등이 있을 것이다. 어쩌다 재래시장에 한번 들러보고 싶어도 주차할 곳이 없어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주차할 곳을 찾아 빙빙 돌기도 예사이다.

여러 가지 시설을 현대화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해도 주차가 쉬워야 더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을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공영주차장 확보가 절실하다. 동시에 재래시장 주변 도로에 대한 주차문제에 대한 탄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교통을 관리하는 측에서 보면 많은 애로사항이 있겠지만 재래시장을 살리는 측면에서 고려해볼 일이다. 주차할 곳이 없어 잠시 정차하다 주차위반 딱지를 떼이면 다시는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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