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vs김태호 경남 전체 선거판 좌우한다
김경수vs김태호 경남 전체 선거판 좌우한다
  • 김영우 선임기자·송교홍기자
  • 승인 2018.04.22 18:55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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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선거 분위기 따라 시장 군수 선거판도 가름
양 후보 도내 전체선거 책임지고 이끌겠다는 자세

김경수 남부내륙철도 공약제시 고성 진주 등 방문
김태호 첫 방문지 진주서 경남경제 회생방안 제시

▲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22일 자신의 모교인 진주남중 총동창회 행사에 참석해 민주당 김헌규·갈상돈 진주시장 예비후보와 도의원, 시의원 예비후보들이 필승결의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태호 전 지사가 맞붙은 경남도지사 선거는 6·13 지방선거 전체의 성패를 가늠할 최대 승부로 떠오른 가운데 양 후보의 선전 여부에 따라 경남도내 시장 군수 선거도 판도가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양 후보의 선전 여부에 따라 민주당이 강세인 중동부경남과 한국당이 강세인 서부경남의 시장 군수와 도의원, 시군의원 선거판도도 급변할 것으로 보여 실제 경남의 지방선거는 양김 후보가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양 후보는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면서 자신들의 선거 뿐만 아니라 도내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까지 책임지고 이끌겠다며 벌써부터 주요공약들을 제시하면서 지역순회를 통해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김경수 의원은 지난 20일 오전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데 이어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의 첫 공약으로 “낙후된 서부경남 균형발전을 위해 남부내륙철도를 임기 내 조기착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김 의원은 “경남 50년의 도민 염원사업인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위해 집권당과 대통령에게 경제적 논리보다는 국토균형발전으로, 320만 경남도민의 숙원사업으로 정부를 설득해 반드시 임기내 관철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위기에 빠진 경남을 살리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드루킹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이 여러 가지 상황을 공식적인 방식이 아닌 비공식적으로 또는 불법으로 수사 내용을 흘리고 그것을 언론이 받아서 확인 없이 보도가 나가고, 그걸 다시 확인하는 보도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야당은 마치 국정원과 경찰·군을 동원한 불법 사건과 전혀 다른 차원인데도 불구하고 과거 잘못을 만회하려는 듯 정쟁의 소용돌이로 끌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21일에는 고성을 방문해 민주당 고성군수 후보로 출마한 백두현 전 청와대 행정관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정의가 승리한다는 것을 꼭 보여드리겠다”며 “이번 선거는 위기에 빠진 경남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선택하는 선거이자 대통령과 정부와 함께 누가 힘있게 지역발전과 민생경제를 챙길 수 있는 사람인지 선택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22일에는 자신의 모교인 진주남중 총동창회 행사에 참석해 민주당 김헌규 갈상돈 진주시장 예비후보와 도의원 시의원 예비후보들과 필승결의를 다졌다.

▲ 자유한국당 김태호 전 지사가 20일 진주를 방문해 오태완·조규일 진주시장 예비후보, 도의원과 시의원 예비후보들이 함께 필승결의를 다졌다.
한국당 김태호 전 지사는 지난 1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역을 순회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창원터널 입구에서 출근길 거리인사를 벌인 뒤 오후에는 진주로 이동해 경남도민신문사를 비롯한 언론사 방문에 이어 진주지역 상인연합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의견을 수렴한 뒤 진주중앙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악수를 하면서 지지세 확충에 나섰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진주는 경남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첫 행보를 진주에서 시작하게 됐다”며 “조선업과 자동차 등 경남지역 경제가 어려운 지경으로 파탄난 경남경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 지 고민스럽다. 앞으로 미래먹거리가 있는 경남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 전 지사의 이날 진주방문에는 자유한국당 오태완 조규일 진주시장 예비후보는 물론 한국당 소속 도의원과 시의원 예비후보 20여명이 함께 해 필승결의를 다지면서 이번 선거가 원팀 선거로 치러질 것임을 보여 주었다.

김 전 지사는 21일에는 하동공설운동장에서 오전에 열린 경남 어업인한마음대회와 오후에 창원시청 광장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우 선임기자·송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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