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노인복지
칼럼-노인복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4.22 18:5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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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

황규홍/김동리 다솔문학 협회 회장ㆍ시인ㆍ작가-노인복지


현재 고령인구사회문제는 그 어느 사회문제보다 가볍게 넘길 수 없는 큰 사회문제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 의학이 발달하고 보건혜택이 확대되면서 노인 인구가 급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노인인구의 급증세는 우리나라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출산율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어린이의 인구가 줄고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고령인구가 늘어나는 추세가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독신인구가 늘어나는 등 전통적인 가족제도의 해체도 가속되고 있기 때문에 고령인구의 부양을 가족에게만 맡길게 아니라 사회 전체가 부담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도 큰 과제이다.

우리나라는 고령인구 부양을 위한 사회보장체계를 마련하고 실천하기 위해 여러 가지 복지제도를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각종 사회보험과 연금제도를 마련하여 노후 생활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이러한 제도로도 생계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계층에 대해서는 사회부조를 통해서 기본적인 생활을 보호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것은 복지국가라는 이념적 지향에 걸 맞는 것이다.

고령화 사회에서는 피할 수 없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려는 열쇠는 노동력의 확보이다. 그 다음 나이를 기준으로 획일적으로 정해진 정년퇴직 제도를 파괴하는 일이다.

호적연령보다 기능연령을 기준으로 하여 전문 직종으로 노하우가 인정되고 당사자의 창의성과 능력은 물론 당위성이 객관적으로 평가되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평생현직으로 일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고령 은퇴자 중에는 연금과 퇴직금등이 있어서 생계에는 문제가 없으나 자신이 평생의 근로를 통하여 체득한 지식과 노하우를 보람 있게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을 잘 활용하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이득이 될 뿐 아니라 은퇴자 개인을 위해서도 도움이 된다.

이들에게는 전문 인력의 풀을 만들어 임시직이나 자원봉사를 안내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령자 노동시장의 형편에서 볼 때 고령근로자는 특별한 기술이 없고 일용직으로 일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일용근로자 알선체계를 잘 운영하는 것은 고령자에게 도움이 된다. 최근 노인문제는 노인 본인이나 가정의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인식이 사회적으로 공감대를 얻으면서 중요한 사회문제의 하나로 점차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노인인구가 증가하고 노인들의 사회적 욕구가 증대되면서 점차 노인관련시설들도 차례차례 증가하였다. 이러한 노인의 증가와 더불어 노인을 위한 복지서비스는 주로 노인복지시설을 통해서 이루어져왔다. 그리하여 많은 노인들이 생활시설들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운영되고 있는 노인복지시설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 시설에서 생활하는 노인을 위한 정부의 재정지원이 미흡하다는 점이다.

입소노인의 절대다수가 무료시설에 수용되어 있는데 이들을 위한 보조수준이 낮다. 또한 대부분의 노인복지시설에 종사자 수가 부족하고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의 전문 직원들이 부족하여 입소노인의 욕구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점점 체계화되고 더 발전되어 갈 것이라고 믿는다.

노인복지는 사회복지 정책과 서비스의 틀 속에서 노화와 노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정책프로그램 및 서비스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활동이다.

노인복지 활동에 필요한 객관적인 지식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노화에 따른 개인의 신체적, 심리적 및 사회적 요인의 변화와 노인문제를 이해하고 이에 근거한 노인복지 정책 프로그램과 실천기술을 개괄적으로 계속해서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고 앞으로 더욱 심각해지는 고령화 시대에 맞추어 노인 복지정책들도 다양하게 발전되어 우리나라가 더욱 살기 좋은 나라가 되도록 다 같이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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