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실망스런 도내 지방공기업 혁신 성과
사설-실망스런 도내 지방공기업 혁신 성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4.23 18:5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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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지방공기업들이 행정안전부의 ‘2017년도 열린혁신 추진 실적 평가’에서 평균 이하의 등급을 받았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 이는 그동안 도내 지방공기업들과 출자출연기관들이 스스로 혁신안을 내고 경남도가 각 기관의 혁신안을 검토해 강력한 보완책 마련에 나선 이후 나온 결과여서 더욱 실망스럽다.


경남도는 한경호 권한대행이 도정을 맡고 난 뒤 산하 공공기관에 대한 개혁에 나선 바 있다. 그런데도 행안부의 평가 결과 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이 한 곳도 없었다. 평가대상인 도내 8개 공기업의 성적은 우수는 없고, 보통 등급에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창원시시설관리공단, 통영관광개발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경남개발공사와 밀양시시설관리공단, 양산시시설관리공단, 창녕군시설관리공단, 함안지방공사 등은 미흡 등급을 받는 등 도내 공기업은들은 평균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 우수 기관은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 정부 포상을 수여할 계획이다. 특히 행안부는 내년 평가부터는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의 ‘채용비리·금품수수·부정청탁 무관용 원칙’에 따라 채용비리·금품수수·부정청탁 관여 기관은 우수등급·포상·특전(인센티브) 부여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으로 도내 공기업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그동안 도 산하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 개혁작업은 관련기관과 관련된 비위 등의 대형 사건이 발생하거나 도지사의 교체 등 정치적 변화가 있을 때 마다 구조조정이니 대대적 혁신이니 고강도 수술이니 하며 개혁을 되풀이해 왔다. 하지만 도내 공기업의 초라한 성적이 다시 도마에 오른 것은 문제점이 여전히 상존해 있다는 방증이다. 도내 공기업들은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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