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열린주차장’ 대폭 확대
창원 ‘열린주차장’ 대폭 확대
  • 최원태기자
  • 승인 2018.04.23 18:58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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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남도교육연수원 주차장
학교·공공기관 등 26개소 1150면
지난해보다 355면 늘어 시민 호평

창원시가 공공기관과 학교 부설주차장 등을 시민들과 나눠 쓰는 ‘열린주차장 개방 사업’을 올해 확대 시행한다. 이로 인해 확보된 추차면은 지난해 보다 355면이 늘어난 26개소 1150면이다.

창원시 차량등록 대수는 55만9000여대에 이를 만큼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주택가 및 아파트 밀집지역의 경우 주차장 부족으로 인해 불법 주정차가 늘어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방차 등 긴급차량 진입이 어려워 안전사고의 위험이 초래되는 것은 물론 주차시비와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창원시는 경남도에서는 최초로 주차난이 심각한 주택가 및 아파트 밀집지역에 있는 학교 등의 부설주차장을 야간이나 미사용 시간대에 인근 시민들과 나눠 쓰는 ‘열린주차장 개방사업’을 추진해 지난해에는 18개소 795면의 주차면을 개방했다. 이에 따라 주차장 건설비용은 줄이고 유휴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되면서 주차문제 해결의 좋은 대안으로 각광 받았다.

특히 올해는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을 중점 대상시설로 정해 지속적인 사업 홍보 등 참여를 유도하고, 학교뿐만 아니라 공공시설에 까지 사업을 확대하게 되면서 경상남도교육연수원(주차면 232면)을 비롯한 4개의 공공시설과 22개의 학교 등 총 1150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게 됐다.

시는 앞으로 5월 중에 주차장 개방 학교 등과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며, 대상지 당 최대 2000만원 등 총 5억원을 들여 주차장 노면보수 및 방범용 CCTV 설치 등 주차장시설 개선공사를 완료해 열린주차장으로 활용 할 계획이다.

강춘명 창원시 교통물류과장은 “주차장 1면을 조성하는 데는 약 5000만원에서 8000만원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평균 43만원(약 0.5% 비용) 정도의 저렴한 비용 지원으로 주차장을 확보한 것으로 약 900억원의 간접적인 예산절감 효과가 있다”면서 “열린주차장 사업은 주차장 건설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주차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단순히 주차편의 증진을 넘어 나눔과 공유문화 확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열린주차장 개방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 교통물류과(055-225-3793)로 문의면 된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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