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경남 수출 두달 연속 하락…부진 이어가
3월 경남 수출 두달 연속 하락…부진 이어가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4.23 18:58
  •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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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자동차부품 등 주력품목 수출 저조

경남지역 3월 수출이 선박, 자동차 부품, 펌프 등 주력 품목의 수출 부진과 조선 산업의 수주 부진에 대한 여파가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3월 경남 수출은 39억490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9.1% 감소해 두달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하지만2월의 15.0% 하락에 비해 감소폭은 다소 축소됐다. 이에 반해 수입은 17억7300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11.7% 상승해 3월 무역수지는 흑자폭이 다소 줄어든 21억76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분석해 보면 무선교환기 및 중계기, 해양플랜트 등 일부 품목은 증가세를 나타냈으나, 선박, 자동차 부품, 펌프 등 주력품목이 2월에 이어 연속 하락했다. 미국, 독일, 영국 등 미구주 지역으로 1억8700만달러의 무선교환기 및 중계기와 노르웨이로의 1억6000만달러의 해양구조물 신규 수출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 경남 최대 수출 품목인 선박 수출이 36.2%나 감소해 전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버뮤다(-13.8%), 덴마크(-2.8%) 등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고, 마셜제도(전년동기 6억2500만달러), 라이베리아(전년동기 2억900만달러)로의 실적이 전무함에 따라 전체 수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그외 자동차 부품(-10.9%), 펌프(-10.1%) 등 주력품목도 소폭 하락함에 따라 전체 수출 하락폭이 확대되었다. 특히 자동차 부품의 경우 최대 시장인 중국(-30.0%)을 비롯, 멕시코(-14.3%), 우즈베키스탄(-15.9%), 일본(-3.3%), 인도(-20.0%) 등 대다수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對유럽 수출이 전년 동기비 71.4% 증가한 11억7200만달러를 기록하며 대폭 확대됐으며, 아시아(7.1%), 북미(22.2%)로의 수출 또한 확대되었다. 특히 몰타로의 1억9000만달러 선박과 노르웨이로의 1억6000만달러 해양플랜트 신규 수출이 전체 유럽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하지만중남미 최대 시장인 멕시코로의 자동차 부품(-14.3%), 승용차(-19.1%)의 수출 부진으로 중남미 지역의 수출은 27.1% 감소했다. 또한, 마셜제도, 라이베리아 등 기존 선박 수출국으로의 실적이 전무함에 따라, 대양주(-94.4%) 및 아프리카(-92.5%)로의 수출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남지역 수입은 전년 동월비 11.7% 증가한 17억73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입품목인 천연가스(71.6%)와 유연탄(58.9%)의 실적이 전체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경남지역 무역수지는 수출 감소 및 수입 증가 추세로 인해 전년동기비 흑자폭이 21.1% 감소한 21억76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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