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걱정스런 한국당 진주시장 경선
사설-걱정스런 한국당 진주시장 경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4.24 18:5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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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진주시장 후보 공천을 두고 후보들간의 공방이 뜨겁다. 진주발전을 위한 공약제시 등 건전한 공방이 아니고 불법행위를 했다며 검찰 고발과 경찰 조사 촉구가 이어지는 진흙탕 싸움이어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특히 오태완·조규일 예비후보간의 이전투구 공방은 자유한국당에 대한 전체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다는 지적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오태완 조규일 후보는 당원 모집의 적합성 등을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오 후보는 조 후보가 가족 등과 공모해 계획적, 조직적으로 책임당원 입당원서를 받은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조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조 후보는 오 후보의 고발은 근거없는 추정에 의한 허구의 내용으로 카더라식의 일방적이고 황당한 내용이라고 맞받아치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부산교통의 모 과장이 오 후보가 정체불명의 녹취록으로 허위 사실을 적시해 언론 등에 공포케 하고 이를 SNS 등을 통해 다시 퍼 나름으로써 자신은 물론이고,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오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어 자신이 진주시민이라고만 밝힌 사람이 경찰은 조규일 예비후보 측과 언론사에 돈이 오고 간 사실과 불법 적으로 왜곡·조작된 여론조사 결과 공표에 대해 수사를 촉구했다.

양 후보간의 진흙탕 싸움은 진주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기가 힘들다. 아무리 공천권이 중요하다고 해도 지나친 정치공세와 집안싸움으로 공천을 따내려 하면 시민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다. 정치를 유권자를 바라보고 해야 한다. 유권자인 시민들이 정치권을 어떤 눈으로 보는지 유념해야 한다.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서 공천권을 따내야만 본선에서도 민심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한국당 진주시장 예비후보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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