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오늘 오전 9시30분 역사적 첫 만남
남북정상 오늘 오전 9시30분 역사적 첫 만남
  • 김영우 선임기자
  • 승인 2018.04.26 18:55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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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번영 위한 역사적 정상회담 개최

북측 수행원에 김영남 김여정 김영철 등 9명 통보

의장대 사열 환영식 정상회담 후 합의문 서명 발표

▲ 남북정상이 27일 오전 9시30분 역사적 첫 만남을 시작한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이 이루어질 정상회담장이다.
남북정상이 27일 오전 9시30분 역사적 첫 만남을 시작한다. 아울러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김영철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공식 수행원 자격으로 2018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한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26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 마련된 메인 프레스센터(MPC)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에 따르면 북측은 이번 정상회담 수행원 명단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휘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9명을 통보했다.

이날 북측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본회의실 T2, T3 사이로 군사분계선을 넘게 되며, 문재인 대통령은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 앞 군사분계선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한다. 두 정상은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우리 전통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공식 환영식장으로 도보 이동한다. 9시 40분께 자유의 집과 평화의 집 사이, 판문점 광장에 도착한 두 정상은 이곳에서 의장대 사열을 포함한 공식 환영식을 갖는다.

의장대 사열을 받은 뒤 두 정상은 양측 공식수행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환영식을 마치게 된다. 이어 양 정상은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한다. 평화의 집 1층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준비된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문재인대통령과 기념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접견실에서 사전환담을 나눈 뒤 2층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여 10시30분부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오전 정상회담이 종료된 후, 양측은 별도의 오찬과 휴식시간을 갖는다. 오후에는 남북 정상이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기념식수를 한다. 양 정상은 65년 동안 대결과 분단의 상징이던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게 된다. 기념식수 장소는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고향으로 방북했던 군사분계선 인근의 ‘소떼 길’이다. 기념식수목은 우리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로 정했다. 이 식수목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생 소나무이다.

소나무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하고 식수 후에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수를,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주게 된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 라는 문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명이 포함된다.

오후 회담을 비롯한 정상회담을 모두 마치게 되면 합의문 서명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6시30분부터는 양측 수행원이 참석하는 환영만찬이 평화의 집 3층 식당에서 열린다. 환영만찬까지 마치고 나면 환송행사가 이어진다. 여기서 양 정상은 판문점 평화의 집 전면을 스크린으로 활용하는 영상을 감상한다. 역사의 현장이 될 판문점 평화의 집을 배경으로 한반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표현된다. 이를 끝으로 모든 공식행사가 마무리된다. 김영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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