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성군 외식의 날 확대가 주는 희망
사설-고성군 외식의 날 확대가 주는 희망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4.30 18:2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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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오늘부터 외식의 날을 확대 운영한다. 구내식당 휴무를 월 2회에서 4회로 늘렸다. 조선산업의 심각한 경기불황이 이어지면서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지역경제가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당연한 일이지만, 지역경제가 어려울 때마다 이러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나름의 노력을 하는 모습은 박수받을 일이다.


조선산업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지역경기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외식업소가 직격탄을 맞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상권 전체로 그 여파가 퍼져 다소 과장해 말하면 생존위기감마저 팽배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악순환은 급속도로 진행되어 그 끝이 어떨지 전망하기 어렵지만 상상을 넘어설 것이란 불안은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성군과 공무원들이 고통을 조금이라도 분담하겠다고 솔선해 나선 것이다. 지자체와 공무원의 지극히 당연한 의무이기는 하지만, 고통분담 동참 뉴스는 참으로 반갑다. 하루 한 두 테이블 받기가 힘들던 인근 식당에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당장에 파리만 쫓던 외식업소들에게 다소나마 힘이 될 것은 분명하다.

외식의 날 확대가 위기의 지역경기를 회복할 묘수는 아니다. 하지만 지역경기를 살리자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기폭제는 분명하다. 외식의 날 확대를 넘어서 또다른 시책을 시도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번 고성군의 외식의 날 확대가 전 공공기관으로 확산되고 도내 전체 지자체로 퍼져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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