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약량·정해진 시간 소독·볍씨 파종량도 지켜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도내 본격적인 못자리 설치시기에 접어들어 종자소독을 철저히 하고 튼튼한 모를 기를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종자전염으로 발생하는 키다리병 등 사전 방제를 위한 볍씨소독과 함께 못자리 설치 후 육묘장애 예방을 위한 관리를 당부했다.
우선 보급종이 아닌 자가채종 종자의 소독은 발아기가 준비된 농가에서는 적용약제를 희석비율에 맞추어 희석한 후 30℃에서 48시간 침지소독하고, 발아기가 없을 경우는 상온에서 1차로 24시간 침지소독 후 2일간 맑은물로 침종하고 다시 2차로 24시간 침지소독 하면 된다.
이때 벼잎선충 예방을 위해서는 종자소독 살충제(페니트로티온·펜티온 유제)를 혼용해 처리하면 효과적이다.
친환경농가에서 종자소독은 60℃의 맑은물에 10분간 온탕소독 후 찬물에 30분간 침지해 식히는 방법으로 온탕소독을 하는데 이때 소독효과를 높여주기 위해서 온탕소독 후 유기농자재인 석회황을 적정비율로 혼합해 24시간 침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못자리에서 발생하는 육묘장애(모잘록병, 뜸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파종할 때 적용약제(리도밀, 다찌밀)을 상토에 혼합해 처리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리도 못자리 설치시기는 4월 25일~5월 15일이 적기인데 이앙일을 기준으로 역산해 중모일 경우는 30~35일, 치묘는 15~25일, 어린모는 8~10일전에 설치하면 된다.
못자리 설치는 이랑 면을 고르게 해 상자가 잘 밀착되도록 하고 물도랑을 설치해 이랑 면 2~3㎝아래까지 물을 대주어야 한다.
부직포 못자리는 육묘기간에는 폭우와 저온시 물관리에 유의해야 하는데 폭우시는 배수가 잘되도록 하고 비온 후 모판위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털어주어야 하며 저온에 의한 냉해가 우려될 때는 모가 물에 완전 잠기지 않을 정도(2/3)로 물대기를 해야 한다.
부직포를 벗기는 시기는 이앙전 7~10일쯤(1모작 3엽기, 2모작 2엽기)으로 너무 일찍 벗기면 저온피해, 너무늦게 벗기면 고온피해와 모가 연약하게 자라므로 적기에 제거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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