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가정폭력 갈수록 안정화 추세
경남도내 가정폭력 갈수록 안정화 추세
  • 한송학기자
  • 승인 2018.05.01 18:24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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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건수 증가 불구 검거건수는 절반으로 감소

‘가정폭력=범죄’ 인식 확산·경찰 대응강화 효과

경남경찰청 전문가와 협력 홍보·예방활동 총력


도내 가정폭력 신고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는 늘어난 반면 검거 건수는 절반으로 줄어 가정폭력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일 경남지방경찰청(청장 이용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가정폭력 신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2015년 1만1908건에서 2016년에는 1만3995건, 지난해에는 1만4707건이다.

검거는 2016년 1206건에서 지난해 636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경찰은 구속·현행범 체포 등 주요 사건은 상대적으로 안정화 추세를 보여 경찰의 강화된 가정폭력 초동 대응 강화 조치에 대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남경찰청은 가정폭력 근절을 위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가정폭력 예방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홍보는‘가정폭력은 범죄’라는 인식을 널리 알리고, 적극적인 신고나 제보를 유도하여 사각지대에 있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발굴·보호한다는 계획이다.

늘어나는 가정폭력 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찰은 집중홍보기간 중 신고사건은 엄중 처벌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 및 지원을 통해 피해 회복과 재발방지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자발적 피해 회복이 어려운 아동·노인 학대 피해자에 대해서는 지역사회 전문가 및 노인보호전문기관과 통합솔루션 개최를 통해 재발방지를 위한 다각적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아울려 신고활성화 및 예방활동을 위해 공공장소 플래카드 게재 및 SNS 홍보 등 On-Off line상 다각적 홍보를 통해 가정폭력 인식개선 및 신고방법 등을 적극 알리는데 총력 기울일 계획이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가정폭력 집중홍보기간 중 무관심 속에서 남모르게 혼자만의 싸움을 하고 있는 가정폭력 피해자가 주변에 없는지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한다”며 “그간 추진해 온 여성·아동·청소년 보호정책에 더해 노인과 장애인까지 대상 범위를 넓혀 전반적인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치안정책들을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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