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F 창원 월드컵사격대회’ 신기록 13개 수립
‘ISSF 창원 월드컵사격대회’ 신기록 13개 수립
  • 최원태기자
  • 승인 2018.05.02 18:54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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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개국 13002명 참가…중국 종합우승·러시아 2위·미국 3위
▲ 지난 20일 열린 ‘2018 ISSF 창원 월드컵사격대회’ 개회식

지난 29일 산탄총 스키트(남자)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2018 ISSF 창원 월드컵사격대회’의 공식적인 경기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간의 일정으로 창원국제사격장에서 70개국 1302명의 임원 및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올림픽 사격 15개 종목(소총 5, 권총 5, 산탄총 5)의 경기로 펼쳐졌으며, 지난 2015년에 열린 대회에 68개국 800여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한 것에 비해 500여명이 늘어난, 한국에서 열린 월드컵사격대회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오는 8월에 개최되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도모는 물론 지난 3월 리빌딩 공사를 마친 창원국제사격장의 운영 테스트를 겸한 대회로 열렸다.

이번 대회결과 중국이 금메달 4, 은메달 2, 동메달 1개로 종합 우승을, 러시아와 미국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으며, 우리나라는 금메달 1, 동메달 1개로 종합 6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기록면에서도 세계신기록 13개가 수립되는 등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10M 공기소총, 10M 공기권총, 25M 속사권총, 50M 소총3자세, 스키트, 트랩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록이 쏟아졌으며, 우리나라 김준홍 선수도 25M 속사권총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해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였다.

ISSF 관계자는 “창원국제사격장은 과학적인 설계로 선수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기술자문 및 기술 대표단의 점검을 통해 선수 친화적인 시설·장비를 갖춰 선수들의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됐으며, 전 종목 전자표적 시스템을 갖춰 선수들의 사격 점수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경기 관람의 흥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 및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크다.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18억 원 정도로 추산되는데 창원시는 지역 백화점의 전년 동기(4월) 대비 외국인 매출액(83% 증가)과 참가 선수들의 1인당 평균 체류기간(5일) 및 1일 평균 소비 지출액(외국인 20만원, 내국인 10만원) 등을 근거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산출했다.

특히, 지역 숙박업계 및 음식업계, 쇼핑업계 등은 대회기간 동안 참가 선수단의 발걸음이 이어져 때 아닌 특수를 누렸다.

뿐만 아니라, ISSF 웹사이트 및 SNS 접속 수도 30만회를 넘었으며, 대회참가 임원 및 선수단의 창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등 간접적인 경제적 효과까지 더한다면 이번 대회를 통해 창원시가 얻게 되는 경제적 효과는 수치로 환산하기조차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격장 인근 주민들은 원활한 차량흐름을 위해 자발적으로 차량을 다른 곳으로 이동주차 하는가 하면 집 주변을 정비해 깨끗한 도시이미지 조성에 동참했으며 시에서는 올해 초 이곳을 메타세콰이어를 테마로 한 ‘사격장 가는 길’ 특화거리로 조성했다.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서도 이번 대회에 숙박·수송, 엔트리 등록 및 ID카드 발급, 총기통관, VIP 의전 등 17개 분야에서 43명의 직원들이 각종 시설점검 및 인력운영 등 대회 전반에 참여해 현재까지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대회운영 능력을 향상시켰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행사진행에 아낌없이 협조해 주신 유관기관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부서별 담당자들 덕분”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성황리에 끝난 이번 대회에 이어 8월에 개최되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도 사격의 메카 창원이 갖는 위상과 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면에서도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4월 1일부터 창원국제사격장 내 관광사격장을 찾은 총3900여명의 관광객과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사격무료체험을 실시해 사격대회에 대한 관심제고와 시민 붐 조성에 노력한 바 있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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