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 내주면 나라 내주는 것” 승리 다짐
홍준표 “경남 내주면 나라 내주는 것” 승리 다짐
  • 송교홍기자
  • 승인 2018.05.02 18:54
  • 1면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앙권력 넘기고 지방권력까지 넘기면 좌파천국 돼”

창원서 필승 결의대회 개최…남북정상회담 거듭 비난

▲ 2일 창원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경남필승결의대회에서 홍준표 대표와 김태호 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경남지역 지방선거 후보자와 당원 등이 드루킹 사건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일 창원에서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와 경남지역 국회의원, 김태호 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시장군수, 도의원, 기초의원 후보자와 당원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13 지방선거 경남 필승결의’를 갖고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이번 필승 대회는 자유한국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노리면서 2주간 진행될 지방 순회 일정에서 이번 창원 방문은 부산에 이은 두 번째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홍준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남북 정상회담을 ‘위장평화 쇼’라고 혹평한 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시키면서 경남에서의 선거 승리를 장담했다.

홍 대표는 “되지도 않은 북핵폐기를 다 된 것처럼 선동하고 포악한 독재자가 한 번 웃었다고 신뢰도가 77%까지 올라간다”며 “다음 대통령은 김정은이가 될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세상이 미쳐가고 있다”며 “한 번 속으면 속인 놈이 나쁜 놈이요,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 된다”며 4·27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거듭 깎아내렸다.

홍 대표는 “경남을 내주면 나라를 내주는 것이다. 나라를 통째로 넘겨주겠는가, 그것은 안 된다”며 “중앙 권력은 넘겨줬다고 하더라도 지방 권력까지 넘겨주게 되면 좌파 천국이 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와함께 김태호 도지사 후보를 치켜세우며 승리를 확신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민주당 후보인 김경수 의원을 겨냥해 “혐의가 인정되면 감옥 갈 사람이 경남도청에 오겠다고, 잘생기고 행정 능력도 뛰어난 김태호 앞에 맞붙으려고 하는가”라고 비난했다.

그는 “한국 경제는 추락과 몰락의 일로에 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남북경제협력 구상을 담은 이동식저장장치(USB)를 전달한 데 대해 “자기 가족은 거리에 나앉게 생겼는데 돌보지 않고, 이웃집 강도만 살피는 게 과연 가장인가”라고 비판했다.

김태호 도지사 후보도 문재인 정부를 향해 “권력에 취하고 지지율에 취하는 순간 공익적 책임감도 깨지고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잘 봤다”며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부산, 경남 등 전국을 석권하겠다고 호언장담 하지만 견제 받지 않은 권력은 부패하고 타락하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어 “오만하고 독선하는 문재인 정부를 승리로 응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 대표를 비롯해 김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 이주영·김재경·이군현·여상규·김성찬·장제원·박대출·강석진·윤영석·윤한홍·박완수·김규환 의원, 경남지사와 창원시장, 진주시장 후보로 각각 확정된 김태호 조진래 조규일 후보를 비롯한 경남 광역·기초 단체장 후보자, 당원 등 약 2000여명이 참석했다. 송교홍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홍빨갱사랑 2018-05-03 08:50:43
영남에서는 반대하는 사람들이 빨갱이라는데, 경남을 빨갱이로 만든다는 것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