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춘수 “부정부패 없는 함양 만들겠습니다”
서춘수 “부정부패 없는 함양 만들겠습니다”
  • 박철기자
  • 승인 2018.05.02 18:54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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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함양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 2일 열린 서춘수 함양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서 후보와 지지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춘수 함양군수 예비후보(67·무소속)가 2일 오전 11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모드에 돌입했다. 이날 함양읍 교산리 선거캠프에서 송경열 전 민주평통 함양군협의회장의 사회로 열린 개소식엔 지지자와 취재진 등 300여명이 몰렸다.


먼저 찬조연설에 나선 박희복 전 함양군 기획실장은 각종 비리와 부정부패로 물든 함양의 현실을 개탄하며 “당선자보다 군민 책임이 더 크다. 군민들이 정신 차려야 한다. 행정은 능력을 갖추고 많은 경험을 쌓은, ‘군수감’이 되는 사람이 해야 한다. 서 후보는 경남도 농수산국장, 도 감사관 등 요직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가장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서 예비후보는 “우리 함양이 지금 많이 아프다. 함양을 지켜왔던 도덕성과 우리의 자존심이 무너졌다. 언제부턴가 함양이 후보자의 능력이나 도덕성보다 음해, 험담, 유언비어 등 네거티브와 부정한 돈으로 많이 변질됐다. 심지어 ‘함양선거는 돈만 있으면 당선된다’는 말이 나온다”고 꼬집으며 “군수 자리는 돈 많은 사람이 더 출세하라고 있는 자리도 아니고 중앙의 정당 정치를 하는 자리도 아니다. 군민 여러분이 힘들게 내는 세금 가지고 함양군 살림을 살고 군민 여러분의 삶을 보살펴 드리는 행정서비스를 책임지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공직을 수행하다 보면 크고 작은 부정부패의 유혹이 있을 수도 있다”며 “사사로운 이익과 사업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은 절대 이 유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이번 선거는 이런 풍토를 바꾸는 계기가 돼야 한다. 함양에서 면서기로 출발해서 경남도 국장으로 퇴직하는 40여년 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 그 경험을 함양에 접목하겠다”며 “군수에게는 군민을 어떻게 먹여 살릴 것인지 그게 가장 중요하다. 군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는 밀착된 현장행정, 소통행정, 낮은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하고 “수많은 좌절 끝에 74세에 대통령이 되어 탁월한 화합력으로 국민통합에 성공한 만델라처럼 저도 많이 넘어지고 넘어질 때마다 일어섰다. 함양을 통합시키겠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군수 시켜 놨더니 잘하더라’ 이 소리만 들으면 된다. 제가 뭘 더 바라겠느냐. 잘못하면 중간에 끄집어 내려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선 한 지지자가 선거에서 열심히 뛰라는 의미로 운동화 증정 깜짝 이벤트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개소식 후에 서 예비후보 캠프 측은 “그동안 함양이 각종 선거를 치러오면서 불투명한 돈 선거로 인해 지금의 오명을 갖게 되었다”며 “투명하고 도덕적인 선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서춘수 청렴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함양 군민의 참여로 이뤄지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선거자금 모금 문화는 원금에 이자는 물론 새로운 함양군을 함께 돌려 드리겠다”며 “깨끗하고 청렴한 함양을 염원하는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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