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학원 탈법온상 이미지 벗어라
운전면허학원 탈법온상 이미지 벗어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2.03.1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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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운전면허전문학원들의 탈법적 영업행위가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위법적인 사항이 무엇인지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조치가 절실하다. 운전면허전문학원은 운전교습과 위탁받은 운전면허시험을 대행하는 곳으로, 면허시험에 대한 불신의 확산도 문제려니와 사고는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운전면허에 응시하는 젊은이들이 첫 관문에서 받는 나쁜 이미지가 우리사회의 교통문화로 이어질까 두렵다.


운전면허전문학원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의 첫 번째는 지난해 6월부터 면허시험이 간소화된 후 도로주행시험 합격률이 크게 하락한데 대한 의혹이다. 불합격의 명확한 이유는 설명해 주지 않는다. 보충수업을 받고 나서 시험을 보니 합격했다. 보충수업을 받은 응시생들에게는 관대한 평가가 내려지는 것 같다라는 게 응시생들의 주장이다. 관계당국과 운전학원에서는 펄쩍 뛰고 있지만 곰곰히 짚어봐야 할 일이다.

또 다른 운전면허전문학원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는 노후화된 차량이다. 실제로 도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차량으로 교습하고 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이다. 본보의 취재에 의하면 폐차연한을 넘겼거나 폐차연한에 임박한 차량을 제대로 정비도 하지 않아 기어변속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핸들 조향장치와 브레이크 상태 등에 문제가 심각했다. 교습장내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괜찮다는 반응에 기가 막힌다.

운전면허시험은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철저한 안전대책이 우선이다. 교습용은 물론이거니와 특히 시험용 고물차량은 시급히 교체 해야 한다. 또 만에 하나 운전학원이 도로주행시험 응시료를 더 벌려고 불합격을 남발하고 있다면 이는 정말로 심각한 일이다. 관계당국이 시급히 나서야 할 사안이다. 영리에만 눈이 먼 운전면허전문학원들에 대한 당국의 지도와 철저한 단속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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