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공명선거 실현은 결국 유권자의 몫이다
사설-공명선거 실현은 결국 유권자의 몫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5.07 18:2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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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제 선거는 단체장과 지방의원에게 정통성을 부여하는 절차로, 그러기 위해서는 선거가 반드시 공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지난주 경남언론포럼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지방자치와 공명선거’ 토론회에서 발표된 핵심 내용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재삼 강조하고자 하는 이유는 늘 구호에 그치기 때문이다.


주제발표에서 이종상 전 경남대부총장은 공명선거의 성패는 누가 당선되느냐 보다는 선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하고, 공명선거를 통해 입후보자 가운데 가장 유능한 인재를 당선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실선거에서 너무 공자왈 같은 말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선거의 금과옥조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이 전 부총장의 강조가 유권자들의 가슴깊이 울림이 되길 바라는 것은 우리 경남에 있어 이번 지방선거가 갖는 의미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특정 정파의 일방적 우세가 무너져 역전 내지 치열한 경합이 전개되고 있어 각 정당과 입후보자는 물론이고 유권자들도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양상이다.

이번 지방선거전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할 것이다. 따라서 어쩌면 금권.관권은 물론 학연.지연.혈연 등 친소관계와 불법·탈법도 그 어느 때보다도 심하게 횡행할지도 모른다. 그러한 모든 불법과 탈법의 발호를 막고 공정한 선거전이 진행되도록 하는 힘은 결국 유권자들의 몫이다.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과 선택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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