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 신경제지도’ vs 김태호 ‘남해안 고속화열차’
김경수 ‘경남 신경제지도’ vs 김태호 ‘남해안 고속화열차’
  • 김영우 선임기자 송교홍·강정태기자
  • 승인 2018.05.07 18:28
  • 1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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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진주서 출정 선언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공약제시

김태호, 남해안 중심의 동서남북 고속철도망 구축 계획 발표

▲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지난 6일 오후 진주중앙시장 지하상가 ‘에나몰’ 내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경남의 발전 구상으로 “‘경남 신경제지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7일 수도권과 남해안을 동서남북으로 연결하는‘남해안2.0시대’ 철도망구축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진주중앙시장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용규기자
6·13 지방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 오면서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지역발전을 위한 대형공약을 제시하면서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진주에서 출정 선언을 한 뒤 경남 신경제지도 구상을 제시하고 나섰으며, 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남해안 중심의 동서남북 고속철도망 구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 = 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지난 6일 오후 진주중앙시장 지하상가 ‘에나몰’ 내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경남의 발전 구상으로 “‘경남 신경제지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출정선언문’ 형태의 진주선언을 통해 “제가 내딛는 이 걸음은 수십 년 정체되어온 경남을 바꾸는 시작이다”며 “일찍이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경남을 완전히 바꿔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남 신경제지도 구상과 관련해 “경남은 제조업 기반이 튼튼한 곳이고, 4차 산업혁명과 신산업도 강한 제조업 기초 위에서만 가능하다”며 “기존 제조업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경남 경제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를 위해서 경남의 ‘경제 혁신 특별 회계와 경제 혁신 추진단’을 도지사 직속으로 설치하고 경남의 기존 제조업과 경제를 반드시 혁신해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은 태평양의 바다와 동북아 대륙이 만나는, 사람과 물자가 오고가는 출발”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과 북미정상회담의 기대 속에 열린 신한반도 시대에 경남을 동북아 물류플랫폼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서부경남 발전과 관련해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서부경남이 이끌어 가야 한다”면서 “서부경남KTX(남부내륙고속철도) 임기 내 착공과 서부경남의 새로운 산업동력으로 혁신도시와 항공우주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경남 관광사업 발전비전에 대해서는 “천혜의 자연과 관광 인프라가 무궁무진해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풍부하다”며 “지리적으로도 시기적으로도 다음 4년은 경남 도약의 최적기인 만큼 경남을 관광 휴양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힘 있는 도지사론을 역설하고, “경남 출신 문재인 대통령, 경남도지사 후보 김경수는 15년 이상 호흡을 맞춰온 원 팀”이라며 “힘 있는 도지사가 경남의 운명을 바꿀 수 있고, 저 김경수가 경남의 운명을 바꿀 최상의 팀워크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김태호 후보 = 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7일 남해안 고속화철도와 남부내륙철도 동시 추진을 통해 수도권과 남해안을 동서남북으로 연결하는 ‘남해안2.0시대’ 철도망구축계획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2020년 목포~부산 전체 구간에 시속 250km의 고속화열차 (NTX, Namhaeahn Train eXpress)를 도입·운행하고 남부내륙철도(거제~통영~고성~진주~합천~김천)의 조기 건설로 새로운 남해안2.0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남해안 고속화열차(NTX)는 2020년 개통 예정인 목포~보성 구간과 이미 복선화된 순천~마산 경전선 구간, 그리고 2020년 개통될 부전~마산 구간 등 전 구간을 고속화 열차(최고속도 250km/h)로 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부산~목포(총 연장 407.7km)는 2시간대, 부산~마산 30분대, 진주~김해공항 30분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후보는 “지난번 지사 재임 때 ‘남해안 개발 특별법’ 입법 경험을 바탕으로 경전선 미개량 구간(순천~보성~광주)의 복선화를 전라남도와 함께 추진하고 남해안 고속철도시대의 완공을 통한 영호남의 새로운 통합모델을 이룰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남부내륙철도도 조기 건설하여 남해안 고속화철도와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남해안 고속화열차(NTX)의 도입과 남부내륙철도의 조기 건설이 이뤄지면 경상남도의 남부해안벨트는 수도권, 부산권, 광주권 모두 1~2시간 내 접근 가능하다. 또한 북한의 핵무기 폐기가 완료되어 남북간의 새로운 경제협력이 가시화되면 남해안이 남북연결철도, 유라시아철도와도 연결되어 신 남해안 중심시대가 열리게 된다.

김 후보는 “남해안(목포~부산)과 수도권, 더 나아가 신의주, 나진을 잇는 한반도 동서남북 교통망구축은 국가의 미래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전액국비로 추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남해안 고속화열차(NTX), 남부내륙철도가 동시 추진되면 수도권과 남부내륙지역 접근성이 제고되어 남해안권의 지역특화 발전이 촉진되고,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의 주요 추진전략인 세계적 해양관광휴양지대 조성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우 선임기자 송교홍·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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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꽁치 2018-06-01 09:35:14
믿음직한 후보 김태호!!!
남해안 중심 동서남북 고속철도 구축되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지지할께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