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소년운동 정신 계승 교육장 표창
진주소년운동 정신 계승 교육장 표창
  • 윤다정기자
  • 승인 2018.05.07 18:28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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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육청 모범학생 42명 표창 수여
 

진주소년운동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로 의미 있는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2018. 진주소년운동 정신 계승 교육장 표창 수여식’이 지난 4일 오후 3시 경상남도진주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학생, 교원,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수여식은 진주소년운동교원연구회 사업의 일환으로 진주소년운동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로 경로효친 실천, 성실한 학교생활, 이웃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긍정적인 자세로 생활하는 학생들을 발굴해 어린이날 주간에 표창하기 위해 실시됐다.

진주소년운동교원연구회 사업은 2018학년도 어린이날 행사를 기획해 행복한 어린이의 성장을 도모한다. 진주소년운동 관련 자료 발굴 및 개발·발표를 통해 진주소년운동을 홍보하고 당시의 계몽활동과 어린이운동 자료를 바탕으로 교육적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 활동으로 ▲2월 말~3월 초, 홍보 판넬 자료 초안 작성 ▲3월, 자료 검토 및 초안 확정 ▲4월, 홍보 리플릿 제작 및 교육활동 자료 개발 ▲5월, ‘진주소년운동 계승의 날’ 운영 등 ▲5월~10월, 진주소년운동 문예공모 시상을 실시, 계획했다.

향후 활동으로는 지역화 교재와 연계한 3~4학년 교원 연수 프로그램 개발, 교원 연수 프로그램 강사 양성, 학생 활동용 워크북 제작, 청소년단체 조직 및 교대 동아리 연계활동을 위한 초석 마련 등을 계획하고 있다.

진주소년운동은 우리나라 어린이날 제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 당시 진주소년운동은 3·1운동 이후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에게 민족계몽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전개됐다. 진주소년회는 1920년 8월 진주에서 조직됐다. 이는 당시 창간된 잡지 ‘어린이’ 창간호에 “글방이나 강습소나 주일학교가 아니라 사회적 회합의 성질을 띤 소년회가 우리 조선에 생기기는 경남 진주에서 조직된 진주소년회가 맨 처음이었습니다”라고 기록돼 있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이날 표창 수여는 진주지역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중 표창 계획의 목적과 선정 기준에 적합한 대상자를 초등학교별 1명씩을 발굴해 시상하는 가운데 진주 내 초등학교 44개 중 42개 학교 42명 학생이 선정됐다.

정명규 경남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지역 진주는 문화유산이 많은 고장이다.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인 촉석루와 가슴 뜨겁게 하는 임진대첩이 있었던 진주성이 있고 자랑스러운 인물로는 김시민 장군, 논개 등이 있으며 중요한 사회운동의 발상지다. 진주형평운동, 진주소년운동 등도 그 예이다”며 “진주교육지원청은 미래의 희망인 여러분들이 꿈과 소망을 키워 진주 사랑을 실천하는 주인공으로 자랐으면 하는 마음으로 진주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다지는 교육활동을 전개하려고 한다”며 “오늘 이 자리를 시작으로 진주 정신을 계승하고 진주 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원연구회 부회장이자 진주 이반성초등학교 교감 박치우씨는 “진주소년운동에 대해 많은 관심과 연구회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정명규 교육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오늘 상을 받는 어린이들은 진주가 우리나라 소년운동의 발상지임을 널리 알리고 조상들의 훌륭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데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5일 어린이날에는 진주소년운동교사연구회가 주관하는 진주소년운동 체험부스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주교육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에코백 만들기, 슈링클스 만들기, 인증샷 찍고 생각 나누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참여할 수 있게 마련됐다. 윤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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