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도교육감 단일후보 정책선거 기대한다
사설-도교육감 단일후보 정책선거 기대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8.05.08 18:3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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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경남도교육감 선거가 진보와 보수 단일후보로 진검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그동안 양 진영 모두 후보가 난립해 자칫 이전투구 선거전이 펼쳐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했는데 양 진영 모두 후보단일화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20일 전후로 단일후보 선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다.


선거전에서 후보단일화는 그동안 시비의 양면이 있었다. 결선투표제가 시행된다면 후보단일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결선투표제가 없는 상황에서 이념이나 정책적 차별이 없는 후보가 난립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선택에 오히려 혼란을 줄 뿐 아니라 외형적 인기도에 승패가 좌우되는 선거제도의 최고 부작용을 낳기도 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경남도교육감에 입후보한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의 난립된 후보가 단일화하는 것은 크게 환영할 일이다. 우리 경남에서 핫이슈가 되어 갈등의 최대 요소인 무상급식 확대문제를 비롯해 학생인권조례 등 각종 교육현안이 첨예한 이견을 노정하고 있는 가운데 미미한 득표율로 당선된 교육감은 힘을 받기 쉽지 않다.

기왕에 양 진영이 후보단일화에 합의하고 그 작업에 돌입한 이상, 단일화 과정이 잡음없이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이어 본격 선거전에서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유권자에게 다가가기를 바란다. 교육문제는 도지사가 담당한 일반행정 보다 더 중요하다고 해도 틀리지 않다. 덧붙여 도교육감 선거의 주인공은 유권자임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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