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어린이 사고 사망률 전국 최고
경남 어린이 사고 사망률 전국 최고
  • 강정태기자
  • 승인 2018.05.08 18:36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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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년 비의도적 사고로 10만명당 4.7명 숨져

운수사고 사망률도 전국에서 3번째


도내 자·타살을 제외한 비의도적 어린이 사고 사망률이 지난 2014~2016년 3년 동안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공개한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 1996~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2016년 3년 동안 경남에서 비의도적 사고(질병·자살·타살 제외)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4.7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인천이 2.0명으로 가장 낮았고 경남에 이어 울산이(4.3명) 두 번째로 높았다.

3년 동안 경남에서 비의도적 사고로 숨진 만 14세 이하 어린이는 69명으로 파악됐다.

비의도적 어린이 사망사고는 차량에 동승했다가 사고로 숨지는 운수사고 또는 질식, 추락, 익사, 화재 등으로 숨지는 경우이다.

도내 비의도적 사고 가운데 교통사고 등 교통수단 탑승 중에 운수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익사사고(11명), 추락사고(5명) 등이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도 비의도적 어린이 사고 사인은 운수사고가 42.5%로 가장 많았고, 질식(17.9%), 익사(14.5%), 추락(12.3%), 화재(3.1%) 사고 순이었다.

특히 운수사고 사망 중 43.7%는 보행자 사고였다. 도내 운수사고 사망률 또한 전국에서 3번째인 인구 10만명당 1.9명으로 집계됐다. 운수사고 사망은 주말과 등하교 시간대에 가장 높았다.

질식사고 사망 유형은 침에에서 베개, 어머니 몸 또는 침대보 등에 의해 질식이 34.2%로 가장 많았다.

추락사고 사망자는 건물에서 추락(56.4%)이 많았으며, 침대나 의자에서 낙상사망(9.0%)도 발생했다.

익사사고 사망 유형은 냇가나 강 등의 자연수가 30.4%로 가장 많았고, 목욕탕 7.6%, 수영장 5.4%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비의도적 어린이 사고 사인은 운수사고가 가장 많다”며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5~6월에 운수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정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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