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4월 수주 감소·5월 경기심리 상승
전문건설업 4월 수주 감소·5월 경기심리 상승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5.09 18:34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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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콘·실내건축 10~20%↓ 금속창호 등 소폭↑

전문건설업체들의 지난달 수주금액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5월 부터는 건설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원장 서명교)은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실적과 경기평가를 담은 ‘2018년 4월 전문건설업 경기동향’을 발표자료에 따르면 4월의 수주금액은 전월의 90%(전년 동월의 약 88%) 수준인 6조6530억원 규모로 추정됐다. 주요 전문건설업종들의 수주액은 전월에 이어 대체로 감소추세를 보였으며 습식방수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금속창호는 전월보다 증가했다.

상위 5개 전문업종의 수주액을 살펴보면 우선 철근콘크리트공사업과 토공사업, 실내건축공사업은 전월의 84~93% 규모로 추정된다. 그리고 습식방수공사업은 전월과 비슷한 규모를, 금속구조물창호공사업은 전월보다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 5개 업종 모두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0~30%가량 줄어든 수주액을 기록했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4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85.3)보다 소폭 하락한 83.4로 집계됐으나 이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5월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91.4)됐는데, 통상 3~4월이 동계에서 벗어나 건설공사의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차월에도 건설업황에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참고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의 전국 건축인허가면적은 전년 동기보다 3.0%가 증가한 반면 착공면적은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주거용 건축물 등의 세부내역을 본다면 인허가 및 착공면적의 감소와 준공면적의 증가와 함께 수도권과 지방간의 격차 등도 찾을 수 있지만, 전체적인 수치상으로는 급격한 건설업의 업황하락이 단기에 초래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동 조사에 대해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이미 예상했던 것처럼 단기에 건설공사의 수주가 급감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특히 6월의 지방선거 등을 피해 분양일정을 연기한 건설업체들도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급격한 수주급감은 미실현될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평가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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