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창원시 고용 전년 동 분기比 0.8%증가
1분기 창원시 고용 전년 동 분기比 0.8%증가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5.09 18:34
  • 1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업 구조조정·자동차업종 회복세 둔화 피보험자 감소

조선업 구조조정·자동차업종 회복세 둔화 피보험자 감소

고용보험 상실·실업급여지급 건수 2007년 이후 최대치


창원지역 1분기 고용보험에 가입한 상시근로자수는 증가한 반면 전체 보험자격 상실자 수와 실업급여지급 수가 지역별 고용보험 통계가 이루어진 2007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창원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지역 조선업종의 구조조정과 자동차업종의 회복세 둔화로 제조업 피보험자 수가 감소했으며, 감소분을 서비스업이 흡수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고용안정성이 약한 서비스업 피보험자 수의 증가는 보험자격 상실(퇴직)의 증가로도 이어질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가 고용정보원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18년 1분기 창원시 고용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창원지역 고용보험에 가입 상시근로자(고용보험 피보험자, 일용직 근로자 제외) 수는 24만5764명로, 전년 동 분기 대비 1954명(+0.8%) 증가했다고 밝혔다.

‘10인 미만사업체’의 피보험자 수는 6만47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고, ‘10인 이상 100인 미만’은 9만2446명으로 전년도(9만2418명)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100인 이상 300인 미만’은 3만4051명으로 0.7% 증가했다. 반면 ‘300인 이상 사업체’는 5만8790명으로 1.1% 감소했다.

지난 10년 간 전체 피보험자 수 중 300인 이상 사업체의 피보험자 수 비중을 살펴보면, 창원은 2009년 1분기 28.3%에서 2018년 1분기 23.9%로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300인 이상 사업체의 피보험자 수 비중은 2009년 1분기 27.1%에서 2018년 1분기 27.6%로 비중이 다소 커진 것과 대조된다.

창원 총 피보험자 수가 소폭 증가(+0.8%)한 가운데, 제조업 피보험자 수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제조업은 11만883명으로 전년 대비 0.7% 감소했고, 서비스업은 12만1222명으로 2.6% 증가했다.

지역 조선업체의 추가 구조조정에 따른 기타 운송장비제조업(-13.2%)의 피보험자 수 급감으로 제조업 전체 피보험자 수가 감소한 가운데, 제조업 피보험자 수 비중이 가장 큰 기계장비제조업(+3.7%)의 증가가 상당 부분 감소분을 상쇄했다. 특히 기계장비제조업은 4개 분기 연속 증가를 보였다. 기계장비제조업 이외에도 전자부품(+3.1%), 전기장비(+1.4%) 등도 증가했다.

창원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가 2만9526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1만6547명), ‘도매 및 소매업’(1만4209명), ‘전문, 과학 및 기술’(1만1115명), ‘운수 및 창고업’(1만607명), ‘숙박 및 음식점업’(7131명), ‘교육’(7056명)이 뒤를 이었다.

피보험 자격 취득자(취업자)는 2018년 1분기 3만546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취득자 중 경력취득자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3만1289명, 신규취득자는 6.7% 증가한 4173명이다.

1분기 고용보험 상실자(퇴직자)는 3만537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계약직 근로자의 계약만료와 재계약이 1분기에 몰려 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예년과 비교해 높은 수준의 자격 상실자 수를 기록했다.

실업에 따른 실업급여지급 건수도 1만482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이 중 서비스업 지급 건수가 8292건(+2.9%)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5497건(+3.3%), 건설업 891건(+35.8%) 순이었다.

고용보험 상실자 수와 실업급여지급 건수는 지역별 고용보험 통계가 이루어진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조선산업의 오랜 침체로 기타 운송장비제조업의 피보험자 수가 10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배병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