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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0  18: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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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례/새샘언어심리발달상담센터-동전의 양면

생각한다는 것, 생각할 수 있는 힘을 사고력이라 한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 능력은 두뇌에 많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고 그것들을 사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토대로 인류문명을 이만큼 쌓아왔다. 우리는 문명화된 사회에서 살고 있음을 때로는 무디게 일상으로 여기고, 때로는 드물게 감사함으로 느끼기도 한다.

이런 많은 것들이 생각할 수 있는 힘에서 나왔다. 머릿속에서는 모래성을 내 마음대로 한없이 쌓았다가 한꺼번에 무너뜨릴 수도 있고 멀쩡하게 살아있는 존재를 죽은 존재인양 취급하기도 한다. 내 구미에 꼭 맞는 처방을 내 마음대로 내리는 것이다. 상상 속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무한한 상상력이 머리 밖으로 나오는 순간 어떤가? 생각과 현실을 구별하지 못하면 불편한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장기기억의 처리용량은 무한다고 한다. 정보를 두뇌 밖으로 내어보내지 않고 붙잡고 있는 기억력을 선물로 받았다면, 또한 상반될 것 같은 내보내는 기능인 망각능력도 선물로 받았다. 받아들이지도 않고 내어보내지도 않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살아있는 유기체라면 누구나 가장 기본적인 숨 쉬는 능력, 호흡을 해야 하듯이, 기억을 하지 않고 생각을 한다는 것을 동떨어져 여기기란 어렵지 않은가?

생각을 방해하는 한 녀석이 있다. 무엇이 생각을 방해할까? 위의 논리대로 전개하자면 의외로 현실일 수도 있지만 활용하기 나름이다. 현실에 적응을 해야한다고 해야할까? 현실에 잘 적응하고 특정한 질병이 없는 일반적인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바로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도 은밀히 말하자면 특정상황에 특정 사람에게 적응을 못해서 생긴다고 볼 수 있으나 여기에서는 비슷한 처지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스트레스라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제한하자.

스트레스를 느낄 때 우리의 몸 중 취약한 부분이 망가지기도 한다. 평소에 약한 부분이 어디인지 인지하고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다고 하지 않는가. 과학기술이 많이 발전하였지만 아직은 몸이 있어야 생명유지가 가능하다.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제 때 제 때 식사를 영양가를 고려하여 골고루 꼭꼭 씹어서 잘 챙겨먹고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한다. 그리고 환절기에 수분섭취도 수시로 해주어야한다. 올 봄에는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등 때문에 호흡기관들이 힘들다고 아우성을 지르는 바람에 병원을 오가야했다. 해마다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지수들이 나에게는 스트레스를 더 일으키는 요인도 된다. 환경문제만큼은 막연한 기대와 희망보다는 어디까지 가려나 하는 걱정과 불안감도 커짐을 숨기기 어렵다.

우리의 아이들이 잘 살기위해서는 어른세대의 보살핌이 중요할 것인데 걱정은 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행동방향을 설정하지 못하여 우왕좌왕하다가 중요한 시기를 놓치고 만다. 한경오염이 심해지지 않으면 좋겠다 하면서 일회용 사용에 익숙해져있고, 스트레스를 안받고싶다 하지만 어느새 스트레스에 휩싸여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다가 어느 사건을 계기로 깨달으면 ‘아~’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구나’ 느낀다.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면 볼 수 있는 가시거리에 있지만 조급하게 몇 발 앞서가면 가시거리가 좁아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조급한 상태에서는 합리적이고 적절한 해결책을 찾기 어려우며 효과적인 후속행동이 따라오기도 힘들 것이다. 생각은 앞으로도 뒤로도, 이렇게도 저렇게도 갈 수 있지만 시간과 장소는 한정되어있는 유한한 존재이므로 행동은 어느 한 가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가장 최대치의 이익을 불러올 효율적인 행동을 고르느라 늘 분주하다. 한발 떨어져서 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건강한 생각을 갖는 것은 너무 중요하다. 어떤 생각은 좋은 생각이며 어떤 생각은 에너지 소모를 불러오는지 생각해보자. 좋은 생각들은 생명을 살릴 수 있으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생산적인 것을 수반하여 좋은 감정도 일으킨다. 하지만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생각도 있다. 망상과 과도한 걱정과 불안 등이다.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으며 행동하지 못하게 붙잡고 있으며 시간을 잡아먹는 괴물일 뿐이다.

우리의 몸속에도 늘 동전의 양면이 존재한다. 기능을 높이는 것과 낮추는 것들이, 브레이크와 엑셀레이터가 운전자에 의해 긴밀한 조화를 이루며 가는 것처럼 오늘 하루도 제 역할을 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조금씩 소통하고 양보하고 조화를 이루는 여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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