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진주을 강병기 야권단일후보인 강병기 전 경남정무부지사(통합진보당)와 무소속 강갑중 전 도의원간에 추진한 시민후보 단일화 작업이 양측의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강병기 전 부지사는 무조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강갑중 전 도의원은 후보단일화의 가치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방법론에 이견이 있고 양 후보간의 정서상 차이가 있는만큼 현재로서는 고민을 해 봐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실현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강병기 전 부지사측은 20일 12시까지를 시한으로 정하고 시민후보 단일화를 위한 강갑중 전 도의원측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병기 전 부지사는 19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진주을 선거구 강병기-강갑중 진주 시민후보 단일화가 강갑중 전 도의원의 약속 미이행으로 난관에 부딪쳤다며 단일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강 전 부지사는 “두 후보는 이념화 정파를 떠나 새누리당 장기집권 30년을 마감하고 8년 무능정치의 연장을 막아내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시민후보로 단일화하기 위한 노력과 협의를 제안해 왔고 실무 대표자들이 양 후보의 동의를 얻어 후보단일화 합의서까지 마련하고 서명을 하기로 했으나 끝내 성사되지 못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강 전 부지사는 이어 “이제 남은 것은 것은 강갑중 후보가 합의한대로 후보단일화에 임하느냐, 아니면 후보단일화를 가부해 김재경후보의 이중대로 남느냐 뿐”이라며 “후보 단일화를 위해 협의한 합의서를 수용하고 후보등록 시작 전 후보단일화를 완료할 수 있게 당장 나서기를 촉구한다”며 “20일 12시까지 확실한 답변을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강갑중 전 도의원은 “후보단일화의 가치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또 그래서 단일화 협의에 나섰던 것이지만 방법론에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단일화작업에 나서는 것이 부정적인 입장”이라며 “단일화를 잘못하면 필패하는 선거가 될 수 있다” 고 밝혔다.
강 전 도의원은 “이기는 선거를 위한 단일화가 돼야 하는데, 후보단일화를 위한 단일화는 의미가 없다” 며 “강병기 후보측의 선거운동 전략과 저의 선거운동 전략은 방법론과 지역정서상으로도 이견이 있어 잘못하면 지지층의 이탈만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해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