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경상남도기록원 21일 개원
전국 최초 경상남도기록원 21일 개원
  • 송교홍기자
  • 승인 2018.05.17 19:47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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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27억원 들여 지하1층·지상5층 연면적 6584㎡

일반문서 등 공공·민간 기록물 56만여권 수용가능


▲ 경상남도기록원
경남도는 전국 최초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인 경상남도기록원이 오는 21일 오후 2시 기록원 야외공간에서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최진덕 경남도의회 의장 직무대리,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을 비롯한 전국 기록물 관련 전문가 및 업무담당자, 기록물 기증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원식은 식전행사인 퓨전국악 공연을 시작으로 청사 건립 유공자 감사장 수여, 민간, 시ㆍ군 대표자 기록물 기증식, 개원을 축하하는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전시실 관람 등 이다. 경남도는 사업비 127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5층, 연면적 6584㎡ 규모로 지난 2016년 12월 옛 보건환경연구원 건물 리모델링 공사를 착공해 지난해 12월 22일에 준공했다.

이후 2018년 1월 8일 경남도기록원 조직을 신설하고 전시실 및 체험실 설치, 시스템 및 문서고 안정화 작업 등을 거쳐 이날 개원식을 하게 됐다.

경상남도기록원은 2007년 관계 법령의 개정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기록물관리기관을 의무적으로 건립하도록 규정한 지 10여년 만에 전국 최초로 경남도에 건립됐다.

경남도는 지난 2007년 12월 483억원 규모의 ‘경상남도 지방기록물관리기관 설치, 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나, 국비 확보 등 어려움이 있어 보류되어 왔다.

그러다가 지난 2014년 7월 보건환경연구원이 경남도청 서부청사로 이전하고, 사업비 127억원으로 기존 보건환경연구원을 활용하는 경상남도기록원 건립 계획이 결정됨으로써 구 보건환경연구원을 리모델링하고 증축해, 지하1층, 지상5층 6584㎡ 규모로 건립하게 됐다.

▲ 오는 21일 개원하는 경상남도기록원 전시실 모습
경상남도기록원의 시설은 크게 문서의 보존, 관리를 위한 문서고, 탈산·소독 및 수선작업 등을 위한 작업 공간, 대도민 기록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시실과 체험실 등의 민원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상1층에는 도민들의 이용이 편리하도록 전시실, 체험실, 회의실, 기록정보열람실이 조성되어 있고, 증축동에는 문서이관이 용이하도록 문서 인수실과 탈산소독실이 설치되어 있다.

2층에는 사무실과 기록연구실이, 3층과 4층에는 복원실과 서고 및 기록원을 찾아오는 민원인과 직원들의 휴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휴게공간으로 기록사랑방이, 5층에는 전산시스템 및 홈페이지 제어를 위한 전산실과 통신실 등이, 지하 1층에는 행정박물 및 민간기록보존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전문보존공간은 일반문서와 시청각기록물 등 기록물의 특성에 따라 온도, 습도 등 보존환경을 달리하는 맞춤형 서고로 운영된다. 또한 훼손된 기록물을 복원하는 기초수선실(복원실)과 중요기록물 이중보존을 위한 마이크로필름 작업실, 매체수록실 등이 조성되어 있어, 중요 기록물을 보존하고 복원하는데 최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현재 경상남도기록원은 일반문서 및 도면, 시청각 자료 등을 포함한 기록물 56만10권(점)을 수용가능하며 도 및 시군의 중요 영구기록물을 연차적 계획에 의거 선별해 이관할 예정이다.

한편 경상남도기록원은 개원식 전 홈페이지(http://archives.gyeongnam.go.kr) 오픈 이벤트로 민간기록물을 기증받는 뜻 깊은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증자에게는 경상남도기록원 전시실에 이름을 부착해 기증자의 명예를 높이고, 개원식 당일 기증자 대표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송교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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