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서 박재두 선생 시조세계 조명 세미나
통영서 박재두 선생 시조세계 조명 세미나
  • 백삼기기자
  • 승인 2018.05.20 18:57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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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문인 200여명 참여…올해 전집 ‘꽃 그 달변의 유혹’ 간행 출간 기념

㈔한국시조시인협회(이사장 이지엽)는 지난 19일 오후 1시께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 ‘박재두 시조문학과 율동인’이라는 주제로 ‘박재두 선생 시조세계 조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오늘의시조시인회의, 경남문인협회, 경남시조시인협회, 통영문협이 공동 후원하며 서울과 경남을 비롯한 전국 문인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1부와 2부에 걸쳐 진행되는데 1부에서는 부산시조시인협회의 추모 퍼포먼스와 간단한 의식, 2부에서는 본격적인 세미나를 진행한다. 올해 전집 ‘꽃 그 달변의 유혹’(박진임 엮음)이 간행되었는데, 출간을 기념하는 시간도 함께 마련됐다.

세미나 주제발표자는 강희근(경상대 명예교수), 유성호(한양대 교수), 박진임(평택대 교수) 등 3분이며 토론자는 김남규, 석성환, 유순덕씨가, 사회는 이달균 부이사장이 맡았다.

강희근 교수는 “같은 진주에 살면서 동지적 관계로 맺어진 문우였는데 일찍 작고하고 보니 왠지 빚진 느낌이 있었는데 마침 전집을 정독할 기회가 되어 기쁘다”며 ‘박재두 시조, 무엇이 다른가’하는 제목으로 발표한다. 유성호 교수는 ‘박재두 시조의 역사와 자연’을 주제로, 박진임 교수는 “엮은이로서 또 딸로서 이런 기회를 마련해 주어 ㈔한국시조시인협회에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박재두 시조와 율동인’을 주제로 발표했다.

시조시인 박재두 선생은 1935년 통영 사량면 양지마을에서 출생하여 부산사범대학 미술과에서 공부하였고, 통영중, 통영여중을 거쳐 진주삼현여고에서 재직했다. 196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목련(木蓮)’이 당선되어 등단했고, ‘율(律)동인’ 활동을 하였다. 부정기 문예지 ‘문예정신(文藝精神)’을 창간하여 주간을 맡아 12집까지 발간했다. 저서로 ‘유운연화문(流雲蓮花文)’, ‘쑥뿌리 사설’이 있다. 경상남도문화상, 정운시조상, 성파시조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이호우문학상, 육당시조문학상, 경남시조문학상, 시조월드 대상 등을 수상하였고, 2004년 지병으로 타계했다. 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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