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빛가람 페널티킥 역전 결승골
윤빛가람 페널티킥 역전 결승골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6.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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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도 현란한 드리블 선봬

▲ 윤빛가람(왼쪽),김민우

차세대 한국축구를 이끌 도내 출신, 약관의 동갑내기 윤빛가람(21·경남FC)과 김민우(21·사간도스)가 동시에 선발 출장해 올림픽대표팀 승리를 견인했다.
홍명보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1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1차전에서 후반에 터진 김태환의 동점골과 윤빛가람, 김동섭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창원출신의 윤빛가람(경남FC)은 1-1로 맞선 후반 29분 페널티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승리를 견인했다.
김태환이 상대 수비수에 걸려 페널티킥을 얻어내자 홍감독의 사인을 받은 윤빛가람이 페널티킥에서 서두르지 않고 침착하게 상대방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고 빈공간 오른쪽으로 밀어 넣었다. 이 골은 올림픽 대표팀이 요르단을 2-1로 역전시키는 결승골이 됐다.
이에앞서 윤빛가람은 후반 9분에 대표팀이 첫골을 넣는데도 일조했다.
왼쪽 측면에서 들어온 패스를 윤빛가람과 지동원이 절묘하게 흘렸고 이를 의식한 김태환이 왼발 슛으로 연결해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와 동시에 진주출신의 김민우도 홍명보호의 부름을 받고 선발 출장해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다.
김민우는 이날 선발 출장 후 후반 30여분 교체될 때까지 빠른 돌파와 현란한 드리블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전반 22분에는 요르단 진영 수비진이 밀집해 있는 상태에서 센스 있는 돌파로 4명을 제친 뒤 동료 선수에게 공을 넘겨줬다.
하지만 김민우는 다시 공을 이어받기 위해 전진했으나 동료선수가 공을 빼앗기는 바람에 공격 찬스까지 이어지지는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중동의 복병 요르단에 고전 끝에 3-1 역전승했지만 초반 경기내용은 기대 이하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3위로 비교적 약체인 요르단을 상대로 눈에 띄게 끌려 간 양상이었다.
요르단은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위협적이었다.
후반전에서 김태환과 윤빛가람이 위기의 홍명보호를 구해낸 셈이었다. 김태환은 0-1로 뒤지던 후반 9분 동점골을 터뜨렸고 20분 뒤, 페널티킥을 얻어내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윤빛가람은 중원에서 고군분투하면서 공격의 중심에 섰고 후반 29분 페널티킥으로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40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교체로 들어간 김동섭이 헤딩골을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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