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가야백자멜론 말레이시아·홍콩 올해 첫 수출
함안 가야백자멜론 말레이시아·홍콩 올해 첫 수출
  • 김영찬기자
  • 승인 2018.05.22 18:30
  • 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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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8t 1만2000달러 규모…부드럽고 달콤한 맛 해외 바이어 인기

▲ 함안군 가야백자멜론이 지난 16일 말레이시아와 홍콩으로 올해 첫 수출했다.
함안군은 2002년부터 수박 대체작목으로 출하하고 있는 가야백자멜론이 지난 16일, 말레이시아와 홍콩으로 올해 첫 수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수출물량은 말레이시아 1.2t(150박스/8kg), 홍콩 1.6t(200박스/8kg) 총 2.8t으로 총 1만2000달러의 물량이 각각 수출되며, 이달 말까지 수출이 계속될 예정이다.

이에 앞선 지난달 30일에는 말레이시아 농산물 수입업체 유로 아틀란틱 바이어가 함안을 방문, 농가 현장포장 확인과 멜론 시식 후 호평을 받아 8kg 50박스를 현지에 먼저 선보였다.

이 결과, 아삭하고 부드러운 과육과 상큼한 향, 얇은 껍질에 과육 전체가 고당도(15∼16브릭스)를 유지하며 실온에서도 10일 정도 보관 가능한 뛰어난 저장성 등으로 현지에서도 반응이 좋아 본격 수출이 이뤄지게 됐다.

군은 백자멜론 수출활성화를 위해 가야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 비파괴당도 선별기를 설치, 수출 농산물 신뢰도 확보와 수출농가에 수출물류비, 수출기반 시설 지원, 농가 현지포장 컨설팅 등 체계적인 지원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백자 멜론은 흰색 바탕에 녹색 호피 무늬가 있어 가야시대 도자기 백자와 유사하다고 해 이름이 붙었다”며 “수출활성화로 지역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4월 중순부터 5월 하순까지 출하되는 백자멜론은 현재 관내 310여 농가가 144㏊ 규모 시설재배 비닐하우스에서 재배 중이며, 연간 3269t 생산으로 57억여원의 소득을 기록해 고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영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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