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기계재배방식 생산비 56% 절감효과
양파 기계재배방식 생산비 56% 절감효과
  • 배병일기자
  • 승인 2018.05.22 18:29
  • 11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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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양파산업 생산비 절감 연구박차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에서는 양파의 생산비를 절감하고 효율적인 재배를 위한 무멀칭 재배기술 등 현장에 필요한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양파 재배면적이 2만6418ha로 전년보다 35.2%가 증가했고, 그에 따라 조생종 양파 가격이 하락하면서 정부는 이에 대응해 조생종 양파 1만9000t을 산지에서 폐기했다.

이러한 양파가격의 진폭은 양파 생산농가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양파 산지가격은 중국과 비교해서 4~5배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 양파의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중국산 양파의 수입량 증가한다. 그로 인해 양파 가격은 더 불안정해진다.

이는 일차적으로 재배면적의 예측과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았거나, 기후변화로 인한 잦은 이상기상으로 생산량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양파 생산 농가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최근 인건비 상승에 따른 생산비의 증가이다. 양파 재배에서 전체 생산비는 1000㎡(10a) 면적에서 2010년에 142만원이 소요됐으나 2017년에는 249만원으로 증가했고, 인건비의 비율이 56%에 이른다. 또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인력을 구하는 것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양파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중국, 일본, 미국 양파에 경쟁력을 갖추면서 국내에서 생산한 양파가 지속적으로 우리 밥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 시급하다.

현재 우리 도내 양파 생산 농가에서 자동으로 양파 묘를 심는 기계가 50여대가 도입되어 있으며, 일부 농가에서 양파 잎 절단기, 굴취기와 수집기를 이용해서 수확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양파 생산 농가의 규모가 크지 않고, 또한 양파 정식과 수확 기계의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많이 보급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에서는 양파 기계정식 육묘방법 개선을 위해 ‘쉽게 알아보는 양파 기계정식 적응 육묘기술’이라는 기술 보급서를 발간해 올해 초 양파 농가와 관련기관에 배부했으며, 기계작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배병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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