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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폐지줍는 노인 생계대책 마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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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3  19: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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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들의 삶이 더욱 고단해지고 있다. 폐지 가격이 폭락하면서 폐지를 줍는 노인들이 다른 일거리를 찾아야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등이 잔뜩 굽은 채 휘청거리며 수레를 끄는 노인들의 모습은 복지가 넘쳐나는 우리사회의 슬픈 자회상이다. 먹고 살기 위해 폐지를 주워야 하는 노인 인구가 전국적으로 180만여명에 이른다고 한다.

폐지 줍는 노인은 빈곤노인의 대표적인 형태로 노령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맞물려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폐지 줍는 노인의 절반 이상이 빈곤지대, 사회보장 사각지대에 내몰려 폐지를 줍지 않으면 생계를 꾸려갈 수 없는 지경이며, 건상상태도 좋지 않은 노인이 대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까지만해도 1kg에 139원이던 경남지역 폐신문지 가격은 지금은 98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떨어졌다.

이는 중국이 그동안 자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재활용 폐기물인 비닐과 폐지, 폐플라스틱을 수입해 왔지만 올들어 환경문제를 이유로 쓰레기 수입을 중단한 탓에 공급과잉으로 시세가 떨어지게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중국에 매년 수출하던 21만~23만 톤의 재활용 폐기물이 국내에 쌓이면서 공급과잉으로 시세가 떨어진 것으로 당분간 낮은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폐지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지면서 이 손해가 고스란히 폐지 줍는 노인들에게 전가되고 있는 형편이다. 요즘은 새벽부터 온 종일 리어카를 끌며 폐지를 줍고 다니지만 이전보다 수입이 적다. 종일 주워도 4000원 벌기가 힘든 실정이다. 폐지를 줍는 노인들에 대한 복지 및 안전 대책이 절실하다.이들이 최소한의 생존권을 누릴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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