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용지동 가로수 길에서 문화감성 충전하세요
창원 용지동 가로수 길에서 문화감성 충전하세요
  • 최원태기자
  • 승인 2018.05.23 19:09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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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예총 24~26일 ‘제2회 가로수 소풍유락’ 개최
▲ 창원 용지동 가로수길

창원 용지동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이 걷고 싶은 아름다운 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경남도민의 집을 중심으로 주변 3.3km에 걸쳐 630여 그루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자라 사계절 색다른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이색적인 카페와 레스토랑, 갤러리, 그리고 잠시 쉬어갈 공원 등이 잘 조성돼 문화적 로맨티시즘이 풍성하다.

창원예총(회장 김시탁)에서는 파릇파릇 연둣빛 싱그러움이 가득한 용지동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를 배경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문화야 놀자’라는 슬로건으로 ‘제2회 가로수 소풍유락’을 펼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로수 소풍유락은 문화예술특별시 창원 선포 2주년을 맞아 문화예술특별시 창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고, 시민들과 함께 문화예술의 꽃을 활짝 피우고자 5월 넷째주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에 열린다.

첫 행사는 24일 오후 7시, 용지어울림동산에 마련된 야외 특설무대에서 사전공모를 통해 1차 선발된 시민대표 8인이 무대에 올라 ‘문화예술특별시 창원, 시민에게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발표대회를 한다.

이번 발표대회는 총280만원의 상금을 걸고 문화예술특별시 창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들에게 직접 길을 물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는 이정승씨의 ‘노인복지관에 책방이 있어야 한다’를 시작으로 백수정씨가 ‘문화예술교육 삶 속에 녹아들어야’를, 장진석씨는 ‘경쟁을 넘어 공유로’, 채인아씨는 ‘배프 창원!’, 김초아씨는 ‘시민이 문화적이어야 문화도시다’, 배민씨는 ‘일상 속 문화예술로 특별한 도시 만들기’, 장대근씨는 ‘청년문화기획자!’, 마지막으로 한영신씨가 ‘컬쳐 아트 타워플랜’을 발표하기로 해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둘째날인 25일에는 피아니스트 이주은의 Talk Concert ‘아, 베토벤!’이 열린다. 이날 열릴 음악회는 국립 창원대학교에서 제자들을 키우며 국내외 유수의 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주은 교수가 베토벤의 3대 피아노 소나타 ‘비창’(NO.8), ‘월광’(NO.14), ‘열정’(NO.23) 세곡을 해설과 함께 연주한다. 또한 본무대에 앞서 창원대학교 음악과 ‘캡스톤디자인팀’의 릴레이 콘서트도 열린다.

마지막 날인 26일 저녁에는 늘푸른음악회 '빛나는 도시 창원을 노래하다' 종합 무대공연이 열려 갑갑한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한다. 공연은 아름답고 조용한 주변의 풍경과 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사색과 휴식을 위한 ‘대금과 시조창’, ‘시낭송’, 젊음과 열정이 넘치는 도시를 표현한 ‘플라멩코 판 올레!’ 서정과 낭만을 위한 ‘성악’, 초대가수 ‘수니킴’,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판소리 공연’ 등 2시간 가까이 감동이 넘치는 무대로 꾸며진다.

김시탁 창원예총 회장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산책하기 좋고, 커피 한잔의 여유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용지동 가로수 길로 오셔서 저희들이 준비한 작은 문화적 소찬을 함께 드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창원예총(055-267-5599/www.chwnart.kr)으로 하면 된다. 최원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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